[진실+ HOT Weekly] 2017년 초연 이후 5년 만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서 돌아 온 뮤지컬 ‘모래시계’

뮤지컬 ‘모래시계’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 현장 스케치

뮤지컬 '모래시계' 파이팅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뮤지컬 '모래시계'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31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경인로 662 디큐브시티 7층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 날, 창작진 김동연 연출, 박해림 작가, 박정아 작곡 및 음악감독을 비롯해 태수 역에 민우혁, 온주완, 조형균, 우석 역에 최재웅, 송원근, 남우현, 혜린 역에 박혜나 유리아 나하나 배우가 참석했다.

뮤지컬 '모래시계'의 원작인 '모래시계'는 일명 '귀가 시계'라고 불릴 만큼 신드롬을 일으켰던 국민 드라마이자 드라마 열풍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드라마를 봤던 세대는 물론이고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세대에게도 드라마의 장면과 대사들이 계속해서 회자 될 만큼 화제성이 높은 작품이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그 청춘들, 태수와 우석 그리고 혜린이 세 사람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해 잘못된 세상 속에서 그 어떤 선택도 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자 노력했던 태수, 우석, 혜린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그려냈다.

이번 시즌에는 원작이 가진 시대상도 중요 하지만 무엇보다 세 사람의 관계에 집중함과 동시에 주제를 강조 하기 위해 혜린을 지켜 주는 상징과도 같은 인물인 '재희' 캐릭터를 없애고, 이들의 다음 기록자가 될 '영진'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추가했다. '영진'은 드라마에서는 이승연이 연기한 캐릭터로 실제 캐릭터와는 약간의 차이를 뒀으며, 후반부에 '혜린'과 '영진', 이 두 사람의 협력으로 언론과 사회를 움직이고자 했던 장면이 추가됐다. '영진'은 먼저 시대를 산 사람들로부터 모래시계를 이어 받은 장본인으로 앞선 선배들의 흔적들을 기록 하는 시대의 기록자로 다뤄진다.

또한, '재희' 캐릭터를 빼면서 '혜린'이라는 캐릭터가 누군가에게 지켜지는 존재가 아니라 아주 작은 목소리들과 함꼐 세상을 변화 시키고 싶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더욱 강조했다.

음악적 측면에서도 세 사람의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세 사람의 가진 고민과 방황, 그리고 우정을 넘버에 함축적으로 표현했으며, 대치 되는 상황 속에서 음악적으로 각각의 집단의 입장이 모두 설명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현악기와 관악기의 비중을 높여 15인조 오케스트라 중 8명을 스트링으로 구성해 드라마의 서정적인 느낌을 살리고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무대는 흘러가는 매 순간의 시간 속에서 태수, 우석, 혜린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그들의 기록에 남았을 공간에 대한 잔상 이미지를 콜라주로 표현해 구현했으며, 그 시간을 함께 겪어 온 각자의 시점이 모여 만들어 지는 장면마다 자신을 투영해 3명의 시간을 함께 공감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오프닝 장면에서 조명이 교차 되며 모래시계를 형상화한 조명은 강렬한 인상을 남길 뿐만 아니라 회전 무대를 사용해 각 캐릭터의 대치 상황을 극대화 하고 다양한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드라마틱 하고 매끄럽게 전환 시켰으며 적재적소에 그 시대의 생생한 영상을 활용해 사실감을 더해 더욱 가슴 시린 장면을 만들어 냈다.

뮤지컬 '모래시계'가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에 방황하던 청춘의 이야기를 가슴 뜨겁게 전할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먼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힘을 가지고 싶었던 '태수' 역에 민우혁, 온주완, 조형균이 맡았으며, '태수'와는 다른 방법으로 세상의 정의가 되고 싶었던 신념의 검사 '우석' 역에 최재웅, 송원근, 남우현이, 자신 앞에 놓인 운명 앞에 당당하게 맞서는 '혜린' 역에 박혜나, 유리아, 나하나가 맡았다.

또한, 성공을 위해서라며 거칠 것이 없는 '종도' 역에 이율과 임정모가, 대한 카지노 회장이자 혜린의 아버지 '윤회장' 역에 황만익과 정의욱이 맡았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시대의 기록자인 기자 '영진' 역에 송문선과 김수연도 작품의 시작과 끝을 장식 하며 큰 의미를 지닌 캐릭터로 열정적인 기자의 모습을 당찬 연기로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 시켰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2017년 초연 이후 5년 만이며, 약 3년 간의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쳐 대본, 음악, 무대 등 전반적으로 새롭게 바뀐 모습으로 다시 관객 앞에 돌아왔다.'데스노트', '어쩌면 해피엔딩', '그레이트 코멧', '귀환', 등 굵직한 흥행작을 이끌어 온 김동연 연출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빌레라', '전설의 리틀 농구단', '이토록 보통의' 등 새로운 시선의 작품을 탄생 시킨 박해림 작가, '귀환', '신흥무관학교', '마마 돈 크라이', '트레이스 유', 등 뚜렷한 개성의 음악으로 사랑 받은 박정아 작곡 및 음악감독,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돌아 온 '팬레터', '광주', '귀환', '그날들' 등 화려 하고 절도 있는 안무를 만든 신선호 안무 감독이 의기투합해 또 하나의 윌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 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8월 14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5년 만에 돌아 온 뮤지컬 '모래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