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HOT Weekly] 故 노무현 대통령의 치열한 삶을 스포츠에 빗대어 무대에 올린 연극 ‘초선의원’

연극 ‘초선의원’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 현장 스케치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연극 '초선의원' 출연 배우들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연극 '초선의원'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8가길 85 대학로 TOM 2관에서 열렸다.

이 날, 최수호 역에 성노진, 김대곤이, 이명제 역에 유희제, 김건호가, 민현수 역에 조은진, 전하영이, 유격수 역에 심우성, 정명군이, 이석규 역에 김천, 주태윤이, 문송면 역에 서창원, 도예준이, 사장 역에 곽유평, 최경식이, 기자 역에 김게림, 곽나윤이, 노동자 역에 신우, 탁승빈이 캐스팅 됐다.

연극 '초선의원'은 대한민국 전쟁 이후 30년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대한민국에서 열린 올림픽, 모두가 열광의 도가니였던 1988년 그때의 서울. 하지만, 그 아래에는 우리가 말하는 '기적'을 만들어낸 노동자들의 죽음, 강제철거 등 어두운 면이 있었다. 이런 2가지 모습의 서울을 무대에 녹여냈으며,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꾼 1명의 초선의원 '수호'를 통해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연극 '초선의원'은 그때에 있었던 실제의 사건을 참고해 구성됐으며, 1988년 협성계공에서 일하던 15살 어린 노동자 문송면 군의 수은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건, 1987년 전국적으로 시작된 노동자 대파업 투쟁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가슴을 맞아 사망한 이석규 노동자, 서울올림픽을 위해 진행된 강제철거, 이 모든 사건들이 1988년. 서울올림픽과 맞닿아 있었다.

1988년 13대 국회에서 제5공화국 정부의 비리와 5.18 광주 민중항쟁의 진실을 규명 하기 위해 헌정 사상 최초 생중계 청문회가 열렸다. 1988년 11월 2일 일해재단 관련 비리 조사를 시작으로 전 국민의 관심은 전두환의 등장에 주목했지만, 전두환은 이 청문회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 비협조적인 증인들의 태도로 인해 청문회는 공분을 샀고, 이 청문회에서 그 당시 초선의원이던 노무현이 전두환에게 명패를 던지면서 전 국민에게 뜨거운 눈도장을 찍게 됐다.

연극 '초선의원'은 그 초선의원에 초점을 맞춰, 세상을 올바르게 바꿔 보겠다는 꿈을 가진 주인공 '수호'는 변호사로서는 세상을 바꾸는 데에 한계가 있음을 느낀다. 그런 그에게 국회에 입문 할 기회가 주어 졌다. 하지만, 수호는 서로의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뒤섞이고 나뉘는 스포츠와 같은 국회와 마주한다.

어지러운 국회보다 국회보다 탄압을 받는 이들을 직접 만나는 데에 집중 하기로 결정했지만, 전직 대통령의 청문회라는 기회를 통해 다시 국회로 돌아오게 되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국회 속에서 수호는 과연, 제대로 된 초선의원이 될 수 있을까? 관객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연극 '초선의원'은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주인공의 치열한 삶을 스포츠에 빗대어 만든 작품으로, 자신의 꿈에 끝없이 도전 하고, 부딪히는 수호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한편, 연극 '초선의원'은 지난 정권의 비리와 사건의 진상 파악 청문회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인 초선의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치열한 삶을 스포츠에 빗대어 무대에 올린 연극으로 오는 7월 3일 대학로 TOM 2관에서 관객을 맞이 한다.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연극 '초선의원' 출연 배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