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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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2.06.22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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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한 1세대 배우의 호소의 말씀 :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배우 겸 연출, 음악감독 박칼린
박칼린‧최정원, "두 여배우의 대화"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로 163길 33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렸다. 이 날, 박칼린, 최정원 배우가 대화 하고 있다. 2022.5.26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박칼린‧최정원, "두 여배우의 대화"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로 163길 33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렸다. 이 날, 박칼린, 최정원 배우가 대화 하고 있다. 2022.5.26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 하고 종사 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저희는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 19라는 큰 재앙 속에서도 우리는 공연 예술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유지해 왔고, 이제 더 큰 빛을 발해야 할 시기 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저희는 도저히 묵과 할 수 없었다.

 한 뮤지컬이 관객 분들과 온전히 만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수 많은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됐고,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

 첫째. 배우는 모든 크리에이티브팀의 컨셉을 무대 위에서 제대로 펼쳐 내기 위해서 오로지 자신의 역량을 갈고 닦아야 한다. 뮤지컬의 핵심은 무대 위에서 펼치는 배우 간의 앙상블 이기 때문에 동료 배우를 사랑 하고, 존중 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해야 한다. 배우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찬사를 대표로 받는 사람들이므로 무대 뒤 스태프들을 존중 해야 한다.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 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 하면 안 된다.

 둘째.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 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또한, 모든 배우들을 평등 하게 대하고, 공연이 시작 되면 무대 위에 홀로 선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 해야 한다.

 셋쨰.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 해서는 안 된다.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 뿐 아니라, 참여 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참여 하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선봉에 서서 노력 해야 한다.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

 우리 선배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 온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 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들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한다. 우리 스스로 자정 노력이 있을때 만이 우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랑스럽고 멋진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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