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박소진, 시청자 가슴 관통한 비장한 모성애…진한 여운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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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박소진, 시청자 가슴 관통한 비장한 모성애…진한 여운 선사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2.06.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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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박소진이 그려낸 ‘좋은 엄마’로의 성장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박소진, 한계점 가늠키 어려운 성장 속도
“강한 엄마 되겠다”…‘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박소진, 찬사 이끌어낸 가슴 찡한 호연
배우 박소진 [tvN 오프닝(O’PENing) 네 번째 작품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박소진 [tvN 오프닝(O’PENing) 네 번째 작품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박소진이 ‘좋은 엄마’로의 성장을 그려 내며 가슴 찡한 호연을 보여줬다.

 지난주 안방극장을 찾은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 네 번째 작품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에서 극 중 질풍노도의 임산부 ‘영주’를 연기한 박소진의 연기 변신이 단 번에 이목을 끌었다. 박소진은 임신 중 겪는 감정의 여정을 현실적이고 야무지게 그려 내면서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의지와 성장을 세밀 하고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남편 찬범(데니안 분)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전환점을 만들고자 시험관 시술을 재시도 했고, 3년 만에 기적 같이 아이를 가진 영주(박소진 분). 과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결 보관해 둔 재영(김남희 분)의 정자가 병원 측의 실수로 뒤 바뀌면서 재영이 영주 뱃속 아기 ‘찰떡이’의 생물학적 아빠가 된 터다. 영주는 이웃을 가장해 앞집으로 이사와 자신에게 부담스러울 정도의 관심을 보이는 재영을 잠시 경계 하기도 했지만, 자신을 물심양면 챙겨 주는 재영과 점차 인간적인 신뢰와 두터운 정을 쌓아 나갔다.

 영주에게는 과거 배드민턴 선수 시절 갑작스러운 공황장애로 한일전에서 기권 하고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았던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재영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미움 받는 엄마라는 것을 들키기도, 실패한 엄마로 보이기도 싫다고 고백하며 온라인 속 흔적을 지울 수 있는지 묻는 영주의 눈빛에는 쓸쓸함이 감돌았다. 하지만, “찰떡이한테 한 번 넘어 졌다고 숨고 좌절하라고 가르치지 마요”라는 재영의 위로에, 작은 깨달음을 얻고 서랍 속 깊이 간직 하고 있던 선수 시절 사진을 다시 꺼내 서랍장 위에 세워 두는 장면이 보는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슬픔을 주체 하지 못하고 오열을 토하는 영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딥러닝 기술을 통해 죽은 찬범과 똑같은 목소리를 구현한 재영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에, 이를 알지 못하는 영주는 찰떡이가 다운증후군 검사에서 고위험군이 나왔다며 비통 하게 울부짖었다. “어떻게 당신은 찰떡이가 생겨도 이렇게 날 혼자 둬? 왜 항상 옆에 없냐고!”라며 마음 속에 뭉쳐 있던 분노 섞인 응어리를 터뜨리는 영주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어 지게 만들었다.

 이어 양수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하던 영주가 발걸음을 돌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찰떡이는 사랑 받는 게 어색 하지 않게, 그게 당연한 것처럼 키울 거다”라며, “좋은 엄마는 몰라도 강한 엄마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재영에게 조곤조곤 다짐을 전한 영주. 찰떡이가 어떤 아이든 똑같이 키우기로 마음 먹었으니 검사 결과가 어떻든 상관 없다는 영주의 떨리는 목소리가 저릿 하게 시청자들의 가슴을 관통했다.

 이처럼 박소진은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에서 뱃속 아기를 향한 숭고 하고도 비장한 모성애, 극적인 내적 변화까지 브라운관 속 빛나는 순간들을 남겼다. 황당한 운명 앞에서 바위처럼 단단 하고 꿋꿋 하게 대처 하는 영주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인상 깊은 연기로 담아 내며 진한 여운을 전했다.

 매 작품 깊은 캐릭터 탐구와 캐릭터 도전으로 끊임 없이 자신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박소진. 그 한계점을 가늠키 어려운 박소진의 성장 속도에 뜨거운 찬사가 이어 지고 있다.

 한편, 박소진이 출연한 오프닝(O’PENing) 단막극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는 티빙(TVING)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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