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의혹 김순호 파면, 녹화 공작 진상규명 촉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밀정 의혹 김순호 파면, 녹화 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 관계자들이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밀정 의혹 김순호 파면, 녹화 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민중행동,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전대협동우회, 진보당 등 227개 시민사회노동종교 단체가 함께 한 밀정 의혹 김순호 파면, 녹화 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은 이 날, 발족 기자회견을 통해 “법치주의와 헌법,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밀정 공작에 대한 진상규명과 김 국장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먼저 경향신문은 지난달 9일 "김순호가 성균관대 동아리인 농촌문제연구회, 동양사상연구회, 휴머니스트, 심산연구회, 고전연구회의 활동을 국군보안사령부(아래 보안사, 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보고하는 정보원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YTN은 지난달 25일 “김순호 국장이 잠적 하기 전 빈칸이던 (인노회) 조직도가 김 국장 잠적 후 모두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YTN은 "김순호가 잠적 하기 전인 1989년 4월 1일 연행된 인노회 회원 수사기록에는 김순호가 책임자였던 부천지구는 전혀 명단이 파악 되지 않은 ‘빈칸’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28일에 연행된 인노회 회원 수사기록에는 부천지구 조직도가 모두 채워졌다"고 전했다.
국민행동은 "통상 순경 공채자가 경위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에 최소 15년이 소요 되는데, 김 국장은 불과 4년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경위 직급에 올랐다"며, "초고속 승진이 밀고의 대가인지, 어떤 공적을 세워서 포상을 받았고 어떤 조직 사건을 밀고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안사나 기무사 등이 수많은 민주화 학생 운동 출신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녹화 사업', 사실상 '밀정 공작'에 대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국회에서 국정 감사 및 특검 도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김순호는 1983년 학생 운동을 하다 녹화 사업(사상 전향 공작) 대상자로 분류돼 군에 입대했다. 그는 이후 프락치(끄나풀)로 활동하면서 1989년 노동운동 단체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동료들을 밀고하고 그 대가로 경찰 대공요원으로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순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자기도 녹화 사업 피해자라며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행동은 "김순호가 자기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들끓자 이를 무마 하기 위한 시간끌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행동은 "밀정 의혹 김순호 파면, 녹화 공작 진상규명을 위한 전국적으로 릴레이 기자회견, 범국민 서명 운동을 진행해 10월 초 국회에 제출 할 예정"이라며, "야당과 함께 국회에서 밀정 의혹 김순호 파면, 녹화 공작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특검을 요구 할 계획이며 오는 9월 30일 저녁 7시 촛불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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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의혹 김순호 파면!
녹화 공작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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