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뮤지컬단 신작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오는 11월 개막과 동시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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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 신작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오는 11월 개막과 동시 캐스팅 공개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2.09.22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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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만 보고 결혼했던 우리 할머니들의 그 시절 이야기…11월 22일~12월 1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따뜻한 시선과 세련된 감각의 오미영 작가, 이나오 작곡가, 이대웅 연출가가 뭉쳐 뜨거운 감동 선사
대한민국 디아스포라 영화 ‘미나리’, 드라마 ‘파친코’를 이을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실력파 배우 박영수, 정동화, 홍지희, 이수정, 주다온과 서울시뮤지컬단의 앙상블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떠난 사진신부의 인생을 그린 작품
낙원이 아닌 척박한 현실을 마주하며 연대를 통해 살아가는 이야기
탄탄한 원작 ‘유진과 유진’의 이금이 소설가의 두 번째 뮤지컬 작품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뮤지컬단이 올해 세 번째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오는 11월 22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청소년 문학계에 굵은 역사를 쓰고 있는 이금이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꿈과는 다른 하와이의 고된 현실 속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생을 이어 가는 세 여자의 이야기이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낯선 땅에서 힘겹게 뿌리 내리며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디아스포라 삶을 그린 ‘미나리’, ‘파친코’에 이어 묵직하고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오는 28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며, 관람료는 3만 원~7만 원으로 10월 10일까지 예매 할 경우 30% 할인(4매 한정) 받을 수 있다.

소설을 뮤지컬로 선보이는 대한민국의 디아스포라를 담은 '알로하, 나의 엄마들'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약 100년 전,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 간 ‘사진신부’ 세 여자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삶의 터전과 공동체를 떠나 살아가는 이들의 발자취는 끊임 없는 도전과 실패, 좌절과 희망의 기록이다. 

 식민시대와 전쟁, 분단 등을 통해 대한민국인들은 끊임 없이 고향을 등지고 새로운 희망의 땅을 찾아 나서 왔던 숱한 역경 속에서도 똘똘 뭉쳐 낯선 땅에 뿌리 내리는 모습은 우리를 전율하게 만든다. 미국으로 향한 한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인 영화 '미나리'와 재일교포들의 삶을 소설과 드라마로 그려낸 '파친코' 등 대한민국의 디아스포라를 담은 서사들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이유다.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자유와 꿈을 찾아 운명을 뛰어 넘어 하와이로 향한 세 여인의 이야기인 동시에 힘겨운 곳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도우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뜻을 모은 이주 여성들의 연대기를 그려낸 이번 작품은 시 한 번 진한 감동을 선사 할 것이다.

 원작 소설을 쓴 작가 이금이는 우연히 재외동포 관련 자료를 찾다 한 장의 사진을 보게 된다. 앳된 얼굴의 10대 소녀 3명이 저마다 양산과 꽃다발, 부채를 들고 함께 찍은 흑백 사진. 바로 사진신부들의 모습이다. 

 한 인터뷰에서 “사진을 보는 순간 내게 이야기가 확 들어왔다. 생명을 넣어줘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작가는 사진 속 그녀들의 굴곡진 하와이 삶의 투쟁과 여성 연대기를 파란만장한 서사로 풀어냈다.

 1984년 동화로 등단한 후 ‘소희의 방’, ‘너도 하늘말나리야’ 등 어린이청소년문학의 문학성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수작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두터운 독자층을 이루고 있는 이 작가는, 작년 뮤지컬로 초연해 올해도 공연 중인 '유진과 유진'의 원작 동명 소설을 비롯해 2020년 발표한 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 등 장편소설들을 통해 성인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도 받고 있다. 

 이 작품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관객 모두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며,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깊게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서울시뮤지컬단과 장르를 넘나드는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한 창작뮤지컬

 탄탄한 실력으로 무대와 영상을 넘나드는 화제의 배우들이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과 함께 하는 앙상블을 기대해 봐도 좋다. 의병 활동을 한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와 살다, 꿈을 찾아 사진신부로 하와이로 간 버들 역에는 최근 MBC '빅 마우스'와 tvN '갯마을 차차차' 등 다수의 무대에 서 온 홍지희와 '작은아씨들', '지붕 위의 바이올린', '원더보이' 에서 주역을 맡아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 서울시뮤지컬단의 단원 이혜란이 맡는다. 

 시집 간지 몇 달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돌아 왔지만 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버들과 같이 사진신부가 되는 홍주 역은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서 인상깊은 가창력을 보여 준 서울시뮤지컬단의 단원 정은영과 '올모스트 메인', '모딜리아니 : 에골쉴레' 등의 이수정이 함께 나선다. 

 무당 할머니의 손녀로 무당 팔자에서 벗어 날 수 있게 해달라며 억지로 하와이에 보내지는 송화 역에는 최근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임지영과 '마리퀴리', '태양의 노래' 등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주다온이 선다.

 한편, 버들의 성실한 남편이자 조선의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태는 남자 태완 역에는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 1895' 등의 박영수와 '밀사', '지붕 위의 바이올린' 등 많은 작품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허도영이, 소설에는 없지만 뮤지컬에서 새로운 사랑의 고리를 잇는 준혁 역으로 두말이 필요 없는 실력파 배우 정동화가 최근 '원더보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김범준과 번갈아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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