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식 사과+행안부 장관 파면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10.29 이태원 대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대참사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대로변에서 “10.29 이태원 대참사 100일 시민 추모 대회”에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 날, 10.29 이태원 대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대참사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오는 5일 10.29 이태원 대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되는 날로 유가족과 시민들은 대참사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도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100일 간 부단히도 움직여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들 앞에서 유가족들은 오열하며 쓰러지기도 했고, 아무 일도 아닌냥 거드름 피우는 공직자들의 뻔뻔한 작태에 분노로 다투기도 여러 차례였다. 야속한 시간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어느덧 작년 10월 29일 그날의 이태원으로부터 100일을 맞이 해 시민 추모 대회를 개최 했다.
관계자들은 "참사 이후 지금까지 정부는 없었다. 유가족들은 영문도 모른 채 뿔뿔히 흩어져 스스로 장례를 치렀다"면서, "정부 관계자들은 유가족들도 없고, 희생자들도 없는 분향소에서 분향했다. 유가족들의 뜻은 아무 것도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7일의 애도기간을 지정하고, 진상 규명의 요구와 추모의 목소리를 침묵시켰다"고 했다.
또한, "책임자들은 책임을 회피했다. 희생자를 사망자로, 근조리본은 거꾸로 달라고 했다. 희생자들이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 묻기는 커녕 “왜 놀러 갔냐”는 2차 가해를 묵인 할 뿐"이었다며, "그러던 와중에 159번째 희생자가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마땅히 책임져야 할 자들은 유가족들이 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해서 얻어낸 국정 조사 자리에서 조차 책임을 회피했다. 국정 조사는 결과 보고서 채택이라는 작은 성과가 있었지만 부실한 자료 제출과 거짓말, 정쟁으로 얼룩졌고 특수본의 수사는 꼬리 자르기, 윗선 감추기로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유가족과 시민들은 참사 100일을 맞아 더 힘을 내보고자 한다"면서, "하지만 당장 100일 추모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서울시에 광장 사용 협조를 요청했지만 갖은 핑계를 대며 최종 불허했다. 서울시의 광장 사용 불허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들이 아무리 이태원 대참사를 지우고, 감추고, 시민들의 자유로운 애도와 추모를 막으려 해도 유가족과 시민들은 더 단단히 만나고, 연결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15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일을 방해한다더라도 우리는 마땅히 밝혀져야 할 진실을 규명하라고 외치려 한다"면서, "국정조사와 특수본에서 밝히지 못한 것들을 명명백백히 규명하기 위해 독립적 조사 기구를 설치하라 외치고, 당연히 책임져야 할 행안부 장관의 파면을 외치고, 당연히 고개 숙여야 할 대통령의 진심 담긴 사과"를 촉구했다.
이 날 대회는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광장의 ‘시민 분향소’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영정을 들고 분향소를 출발해 삼각지역 12번출구부터 서울역 12번출구 그리고 시청역 5번출구 등의 거점을 거쳐 추모 대회 장소인 프레스센터 앞 대로변까지 2시 30분에 도착해 각 행진 거점마다 합류하는 시민들과 함께 작은 애도의 시간도 가졌다.
본 행사인 추모 대회는 녹사평 시민 분향소에서 출발한 유가족과 시민들의 행진 대오가 입장한 이후 2시 30분 쯤에서 여는 공연과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유가족과 희생자 친구의 발언, 원내·원외 정당 대표자들의 발언, 추모 영상, 100일 성명 낭독 등을 통해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가족과 생존 피해자를 위로하며 나아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밝혔다.
시민 추모 대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시민 추모 대회에 참석해 대화 나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독립적 진상 조사 기구 설치!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발언하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녀 영정 사진 들고 생각에 잠긴 유가족
시민 추모 대회서 추모 공연하는 가수 리아
10.29 이태원 대참사 100일 시민 추모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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