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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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개최
  • 이윤영(클래식TV)
  • 승인 2023.02.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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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개관기념일 맞이, 2월 4회의 축하공연 마련
[예술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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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클래식TV) 이윤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 2023년,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특별한 음악회를 2월 한 달 간 연이어 마련한다.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관객과 함께 축하하는 예술의전당의 서른 번째 생일”

 오는 14일, 우리나라 음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듀오 콘서트가 그 시작을 알리며, 15일 개관기념일 당일에는 세계적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와 우리나라 대표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이 만나 최고의 교향악을 선사한다.

 오는 22일에는 또 다른 바이올린-피아노 콤비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젊은 에너지와 멋진 호흡의 듀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4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김광현, 그리고 대한민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하는 가곡 콘서트로 관객들과 함께 스물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예술성 높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올 한 해는 지난 30년을 되새기고 향후 30년을 설계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축하해 준 관객들과 문화예술계에 감사를 표하며, 계속해서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 전석 매진으로 거장의 저력 입증
영혼의 동반자,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환상 호흡 기대

 첫 공연(14일)은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와 그녀의 음악적 동반자 케빈 케너가 채운다. 5년 만에 예술의전당을 찾은 정경화는 “전관 개관 30주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연주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10년 전 아시아 투어 때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를 첫 곡으로 연주하며 축하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기적처럼 만난 영혼의 동반자’, ‘하늘이 내린 선물’ 등 정경화의 찬사를 받으며, 2011년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함께 한다. 음악적 신뢰가 두터운 두 사람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장조‘,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한다.

 3곡 모두 정경화가 즐겨 연주하는 곡으로, 이미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입증됐다. 약 3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두 거장의 연주에 관객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관객들의 기대에 부흥하고자 오는 8일 오후 2시 합창석을 추가 오픈하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스토퍼 에센바흐의 손끝으로 전하는
“긴 고난 끝에 다시 일어선 모두에게 바치는 부활의 메시지”

 개관기념일 당일(15일)에는 독일 출신의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이 화합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아 ‘말러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을 연주한다. 7년 간의 작곡기간 내내 삶과 죽음에 대한 말러의 고뇌가 녹아 있는 이 곡은 말러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이다. 1악장은 죽음, 2악장은 희망에 찬 청춘, 3악장은 아름다웠던 현실, 4악장은 영적인 생활 그리고 5악장은 최후의 심판과 부활을 노래한다.

 말러의 ‘부활’은 연주시간 1시간 20분의 대작에,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합창으로 구성된 장엄한 교향곡으로 웅장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압도적이다. 4악장과 5악장에는 소프라노 이명주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가 독창을 선보인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는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는 해에 개관기념일 연주회인 만큼 힘찬 출발을 알리고 싶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대작인 만큼 이번 공연이 지친 일상에 작은 희망으로 다가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내한 듀오 콘서트
김봄소리·라파우 블레하츠, 완벽한 하모니 재현

 세 번째 특별 음악회(22일)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듀오 콘서트로, 완벽한 호흡으로 찬사를 받은 2019년 첫 듀오 무대 이후 4년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내한공연이다. 독주 연주자로도 뛰어난 역량을 지닌 두 연주자의 섬세한 앙상블로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큰 기대를 모은다.

 1부에는 베토벤의 초기 작품으로 정감 있고 로맨틱한 인간미가 돋보이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등 독일 낭만주의 거장의 작품이 연주된다. 2부에는 밝고 화사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7번’을 시작으로,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이어 진다.

 특히, 도이치 그라모폰(DG) 앨범에 수록된 폴란드 작품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2019년 내한공연 때 연주된 곡으로, 폴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라파우 블레하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공연을 앞두고 김봄소리는 “첫 듀오 콘서트에서의 기분 좋은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하다. 같은 무대에서 연주를 선보이는 만큼 그때의 감동을 뛰어 넘는 호흡이 기대된다”고 설렘을 전했다.

친숙한 옛 가곡부터 현대 가곡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최고의 성악가들의 만남 '가곡 콘서트'

 2월 마지막 특별 음악회는 가곡 콘서트다. 김광현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박미자·이명주·황수미, 테너 김우경·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우리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수준 높은 가곡 콘서트를 선보인다. 예전부터 불린 스테디셀러 가곡부터 요즘 많이 사랑 받는 현대 가곡들까지 엄선된 곡들이 공연 되며, 2곡의 관현악곡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연주 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3월~4월에 이어지는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프로그램

 2월 기념 콘서트를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프로그램은 연간 계속된다. 3월~4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무반주 리사이틀(3월 8일 IBK챔버홀), 2022.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과 뮌헨 ARD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 손정범의 듀오 리사이틀(3월 29일 IBK챔버홀), 백혜선의 피아노 리사이틀(4월 11일 콘서트홀), 연극 추남미녀(4월 11일~5월 21일 자유소극장)가 예술의전당 기획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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