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합창 음악의 거장 안드레 토마스와 서울시합창단의 만남…‘마스터 시리즈’, 오는 4월 13일~1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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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합창 음악의 거장 안드레 토마스와 서울시합창단의 만남…‘마스터 시리즈’, 오는 4월 13일~1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개최
  • 이윤영(클래식TV)
  • 승인 2023.03.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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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능한 음악가와 협업하는 서울시합창단 ‘마스터 시리즈’
합창 지휘자이자 작곡가, 음악 교육가 안드레 토마스 객원 지휘 초청
클래식, 세속음악, 흑인영가, 가스펠 등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조명하는 미국의 현대 합창
흑인영가의 이해와 연주법 관련 4월 11일 세미나 진행…4월 13일~14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전석 3만 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어소시에이트 아티스트,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 회장,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명예교수
서울시합창단, 마스터 시리즈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합창단, 마스터 시리즈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클래식TV) 이윤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은 미국 합창 음악의 거장 안드레 토마스(André J. Thomas)가 객원 지휘자로 참여하는 '마스터 시리즈'를 오는 4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올린다.

 '마스터 시리즈'는 국내외 유능한 지휘자들과의 협업으로 최상의 무대를 선보이는 서울시합창단의 레퍼토리 공연이다. 올해 '마스터 시리즈'는 미국 합창 지휘자이자 작곡가, 음악 교육자인 안드레 토마스를 객원 지휘자로 초청해 합창 음악에 녹아든 흑인들의 역사, 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재조명 한다.

 입장권은 전석 3만 원이며, 초중고생 및 경로 우대 5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공연장 문턱을 낮췄다. 

 또한, 공연을 앞둔 오는 4월 11일에는‘흑인영가의 이해와 연주법’을 주제로 안드레 토마스의 세미나가 열린다. 참가비는 5만 원이며, 참가 접수는 오늘(1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만나는 미국의 현대 합창

 언어를 구성요소로 하는 합창 음악은 나라와 민족마다 고유한 양상을 띠며 발전해 왔다. 특히, 다인종 국가인 미국의 합창 음악은 다양한 음악적 흐름과 가치를 담아냈다. 유럽의 합창 음악이 클래식 본질에 대한 전통의 고수라면 미국의 합창 음악은 전통의 본질을 기초로 시대의 변화를 현실적이고 실용주의적인 가치로 담아내는 음악을 추구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안드레 토마스와 서울시합창단은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매력적인 미국 현대 합창을 선보인다. 온갖 핍박과 고난의 삶을 살아 가야만 했던 흑인 노예들이 그리운 본향으로의 귀환을 꿈꾸며 불렀던 흑인영가부터 오늘을 살아가며 미래의 이상향을 꿈꾸는 현대 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섬세하게 음악적 가치가 녹아든 명곡들을 모았다.

 미국 전체에서 명성을 얻은 첫 번째 흑인 여성 작곡가 플로렌스 프라이스(Florence B. Price, 1887~1953), 19세기 낭만 양식에 흑인영가를 흡수해 합창 음악, 피아노 조곡(후에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 오라토리오 등을 작곡하며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연주 되는 대표적인 흑인 클래식 작곡가 나타니엘 데트(R. Nathaniel Dett, 1882~1943), 현재 활동 중인 아돌퍼스 헤일스토크(Adolphus Hailstork, 1941~)와 제나이다 로블스(ZNS Robles, 1979~), 미국 최고의 합창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찬사를 받는 로제퍼니 파윌(Rosephanye Powell, 1962~), 유명 영가 편곡가 스테이시 깁스(Stacey V. Gibbs, 1962~), 지휘를 맡은 안드레 토마스 등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해 클래식 작곡가, 세속음악, 흑인영가, 가스펠 등 크게 4개로 무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전통적인 서양 음악 언어를 사용한 흑인 작곡가들의 수준 높은 기량으로 미국 합창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2부에서는 흑인영가와 가스펠로 음악적 기교를 넘어 영혼을 울리는 흑인 음악에 한층 더 깊게 빠져들게 될 것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겸 작곡가 안드레 토마스

 2022년부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ondon Symphony Orchestra) 어소시에이트 아티스트(Associate Artist)로 오케스트라와 협력해 자신 만의 프로그램을 만들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즌 프로그램에 기여하고 있는 안드레 토마스는 다양성과 풍부함을 더하는 뚜렷한 영향력을 가진 음악가이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뉴질랜드, 호주 및 아프리카 전역에서 합창 지휘자 및 디렉터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영국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독일 베를린 다리오 합창단(Berlin Radio Choir) 및 북독일 라디오 합창단(North German Radio Choir), 네덜란드 라디오 합창단(Netherlands Radio Choir), 불가리아 라디오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Bulgarian Radio Choir and Orchestra), 샬럿 심포니 오케스트라(Charlotte Symphony Orchestra), 탤러해시 심포니 오케스트라(Tallahassee Symphony Orchestra), 체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Czech National Symphony Orchestra)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지휘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 American Choral Directors Association)의 최고 영예인 로버트쇼 상(Robert Shaw Award)을 수상했으며, 미국립대학합창단 연합회(NCCO, National Collegiate Choral Organization)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한편,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riends University) 학사,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석사, 일리노이 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 명예교수이며,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초빙교수, 예일 카메라타(Yale camerata) 객원지휘,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 American Choral Directors Association)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시합창단, 마스터 시리즈 객원 지휘 안드레 토마스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합창단, 마스터 시리즈 객원 지휘 안드레 토마스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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