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낙태종용 의혹' 김선호 상황별로 정리
상태바
[팩트체크] '낙태종용 의혹' 김선호 상황별로 정리
  • 진실타임스
  • 승인 2021.10.19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씨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 장문의 폭로 글 파장 일파만파 확산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지난 17일 오후 국내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네이트판 게시판을 통해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폭로글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 장문의 폭로글 [네이트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 장문의 폭로글 [네이트판]

 당시 대세 배우 K모 배우에서 -> 김선호 배우로 밝혀지기까지 상황별로 정리

 17일 오후 작성자 A씨는 지난해(2020년) 초부터 올해 중반(여름)까지 교제하던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폭로로 시작했다.

 이어 A씨는 건강 때문에 피임을 중단했을때 배우 K모 요구로 피임없이 관계를 맺었고, 지난해 7월 임신 사실을 배우 K모에게 알렸다고 주장했다. 배우 K모는 억대 광고 손해배상금 등을 이유로 낙태를 회유하고 결혼 등을 약속했다고. 그 이후 문제는 낙태다. 태아가 사라지자, 배우 K모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배우 K모는 작품 핑계로 감정 기복을 보여주더니 지난 5월 말 갑자기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TV에서는 너무 다르게 나오는 그 이미지에 정상적인 일상이 불가능하다. 어쩌면 여자로서 개인적인 내 이야기도 낱낱이 밝혀야 하는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글을 올리기로 마음먹었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고, A씨는 “이별 후유증뿐만 아니라 혼인을 빙자해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작품 할 때 예민하다는 이유로, 스타가 됐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그의 인간 이하 행동으로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다. 이렇게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앞으로의 내 인생에 있어 평생 그가 내게 준 아픔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런 A씨 주장에 온라인에서는 증거를 요구했다. A씨가 주장에는 이미 배우 K모를 특정할 만한 내용이 모두 담겼기 때문이다. A씨는 증거 요청에 “사진이 정말 많아 그건 어렵지 않다. 바로 올리지 않은 이유는 법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사진까지 올릴지 고민 중이나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1년 넘게 죄책감과 고통 속에 시달렸다. 쉽게 결정했거나 욱해서 쓴 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8일 A씨로부터 폭로가 된 후 한 연예기자 출신이면서 유튜버인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선호'를 지목하며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다.

 배우 K모를 실명을 언급한 유튜버도 등장.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8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을 통해 배우 K모가 김선호이며 그를 둘러싼 소문은 이미 업계에서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이진호의 라이브 방송 영상을 인용한 실명 언급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8일 배우 김선호의 실명까지 거론되면서 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전부터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보도가 시작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소속사나 당사자인 배우 김선호는 아무런 연락을 닿지 않은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18일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발빠르게 대응한 도미노피자 측은 당사 홍보모델인 김선호의 사진과 영상을 모두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됐다. 업계해서 제일 먼저 선제대응을 한 셈이다.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김선호가 출연한 광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공식 SNS에 게재된 광고 사진 게시물 역시도 삭제됐다.

 19일 17일 오후 장문이 폭로글이 터지고, 한 유튜버의 실명 거론 김선호 배우가 거론 되기 까지 소속사와 당사자는 하루 이상 넘게 어떠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에서 19일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선호의 소속사인 솔트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전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빠른 입장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선호 측은 이어 "사실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선호 [김선호 인스타그램]
배우 김선호 [김선호 인스타그램]

 다음은 김선호 소속사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선호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19일 김선호와 계약했던 업계들 하나 둘 씩 그를 광고에서 삭제하기 시작했다.

 우선, 11번가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관련 그의 사진을 모두 내렸고,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김선호를 내세웠던 광고를 모두 삭제하고,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 역시 광고 영상을 비공개처리 됐다.

 19일 tvN 갯마을 차차차 공식 인터뷰 일정이 취소됐고, 그와 함께 출연한 배우 역시도 인터뷰가 취소됐다.

 11시 30분에는 공식 인터뷰 일정 취소 소식을 전했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관련해 오는 20일 매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소속사는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이유를 설명하며 “빠르게 입장을 전달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다른 출연자들도 줄줄이 인터뷰를 취소했다. 신민아와 이상이, 조한철 등도 이번주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급히 취소를 결정했다.

 19일 광고도 손절에 나서고, 인터뷰도 줄줄이 취소되면서 그의 차기작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렸다.

 김선호는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이후 몇 편의 차기작 출연을 결정했다. 다음 달 11월 크랭크 예정인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에 주연으로 캐스팅됐고, JK필름 제작 옴니버스물 ‘도그데이즈’와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신작 ‘2시의 데이트’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영화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그가 지금까지 필모그라피를 쌓을 수 있게 만들어 준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19일 KBS 예능 '1박 2일' 시즌4 시청자 게시판에는 '논란 일으킨 멤버 하차 요청합니다', '김선호 퇴출 요망' 등 김선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물론, KBS는 김선호의 하차와 이번주 일요일 방송의 김선호 분량 통편집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현재까지 K모 배우에서 김선호 배우 실명 거론까지 사회적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그의 광고 삭제, 인터뷰 취소, 그리고 앞으로 준비중인 차기작 영화 3편과 그를 여기까지 만들어 준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의 향방이 어떡해 입장이 나올 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의 소속사의 제대로된 공식 입장 역시도 지켜볼 일 이다. 물론, 당사자인 배우 김선호의 입장이 제일 중요할 것이다.

 19일 파장이 이르기 전 김선호와 솔프엔터테인먼트는 9월 전속계약이 만료 되었지만, 갯마을 차차차 종영 시점에 일부 연장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국의 길로...

 김선호와 솔트엔터테인먼트 간의 전속계약은 애초 지난달(9월) 만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선호가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하고 있어 매니지먼트 업무 종료 시점을 일부 연장했다는게 업계 관계자 전언. 실제로 김선호와 솔트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9월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 호흡을 맞췄다.

 한 업계관계자는 “김선호와 솔트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 만료 시점(9월)을 앞두고 지난여름 시즌부터 재계약 논의를 진행했다. 김선호가 전속계약이 만료된다는 소문이 이미 업계에 퍼져 몇몇 회사가 그와 접촉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다만, ‘갯마을 차차차’ 일정이 남아 재계약이나 이적 관련해서는 작품 종영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안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고 귀띔했다.

 김선호는 체계적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배우 매니지먼트를 얻었고, 여배우 위주던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대세 남자 배우를 키워냈다. 양측은 서로 윈윈이었다. 그러나 이 관계도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낙태 종용 의혹’에 휩싸인 배우 K로 김선호가 지목되면서다.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끝)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