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오피스텔 '데이트폭력 신변보호 여성' 살인사건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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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오피스텔 '데이트폭력 신변보호 여성' 살인사건 타임라인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1.11.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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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오피스텔 '데이트폭력 신변보호 여성' 살인사건 타임라인
서울중부경찰서 전경 2021.11.20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진실타임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중부경찰서 전경 2021.11.20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진실타임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데이트폭력 피해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지난 20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 대응에 수면 위로 올랐다. 해당 30대 여성 B씨는 경찰의 도움 요청을 구하는 스마트워치 호출를 두번이나 눌렀고, 경찰은 사건 발생 지점 약 500m 떨어진 명동 일대에 도착했다. 

 경찰이 잘못 판단으로 도움을 요청한 B씨에게 찾아가지 못할때는 A씨로부터 공격을 받고, 고통을 호소했을 것이다. 경찰은 뒤늦게 사건 현장을 갔을때는 이미 때는 늦은 순간으로 B씨는 고통 속에 쓰러졌고 병원 이송 도중 결국 숨졌다.

중구 오피스텔 데이트폭력 신변보호 여성 살인사건 타임라인

 2020년도 30대 여성 B씨는 지난해 전 남자친구 A씨를 주거침입으로 한 차례 신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고 이후 전 남자친구의 협박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다.

 B씨 친구는 "지난해 주거침입으로 한 번 신고한 적이 있고, 그 이후에도 그걸로 인해서 아주 힘들었다고 했다"면서, "(신고 이후에도) '너 나 또 신고할거냐'고 하면서 계속 찾아왔다. '또 신고해봐라' 식으로 으름장 놓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7일 경찰은 지난 7일 B씨로부터 헤어진 A씨가 자신을 스토킹을 한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고, B씨는 경찰에 A씨가 자신에게 '죽인다'는 말과 함께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8일 경찰은 B씨를 임시 숙소에 머무르게 하고, 즉시 법원에 100m 이내 접근금지, 정보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스토킹 중단 경고 등 잠정조치를 신청했다.

  9일 법원은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명령을 내렸다.

 18일 B씨는 지인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안정을 취했다.

 18일 B씨는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께 한약을 지어주기 위해 어머니께 현금 카드를 선물로 보냈다.

 19일 혼자 거주하던 B씨의 오피스텔로 잠시 왔고, 경찰의 마지막 대화로 "아직까지 전화 온 것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며,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말했다.

 19일 사건 당일 19일 오전 B씨의 어머니는 B씨가 보낸 현금 카드를 받았다.

 19일 B씨의 어머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OO야, 카드 잘 받았어. 엄마, 아빠, 한약 먹고 건강할게. 고마워"라고 했고, B씨는 "영수증 보내주세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어머니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게 마지막 대화 일 것이다.

 19일 B씨는 경찰의 첫번째 스마트워치로 호출 신고 접수가 오전 11시 29분이다.

 19일 스마트워치로 호출 신고 후 오전 11시 30분쯤 B씨는 A씨로부터 공격당했고 쓰러졌다. A씨는 사건현장에 도주했다.

 19일 해당 여성이 스마트워치로 첫번째 호출 신고 후 경찰은 3분 뒤인 오전 11시 32분쯤 이뤄진 스마트폰 위칫 값인 명동 일대에 도착했다. 이는 사건 발생 지점부터 약 500m 떨어진 곳이었다. 여기서 경찰의 대응에 수면 위로 올랐다.

 19일 해당 여성이 다시 스마트워치로 두번째 호출 신고 접수가 오전 11시 33분이다. 경찰은 신고 위치로 찍힌 명동 일대와 함께 여성의 주거지로 나뉘어 향했다.

 19일 해당 여성이 스마트워치로 첫번째 호출 신고 후 경찰은 12분 뒤인 오전 11시 41분쯤에서야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에는 이미 사건은 벌어진 후였다. 이미 얼굴 등을 흉기에 찔린 B씨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 도중 결국 숨졌다.

 20일 B씨가 A씨를 상대로 고소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처벌법)' 피해자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20일 경찰은 패쇄회로(CC)TV를 통해A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살해 후 하루 만인 지난 20일 낮 12시 40분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했다.

 20일 B씨를 살해한 혐의로 A씨는 20일 오후 4시 55분쯤 서울 중구 중부경찰서에 압송됐고, 수 많은 취재진 앞에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라는 말만하고, 경찰서로 들어갔다. 

 20일 A씨는 살인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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