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득점 기회를 주지 않고 전략적 준비 할 것’…김혜리, ‘호주전 두려움 없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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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득점 기회를 주지 않고 전략적 준비 할 것’…김혜리, ‘호주전 두려움 없이 도전’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2.01.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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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8강전 : 대한민국 vs 호주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출전권 획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인도 푸네 시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종합타운에서 호주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은 C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조 2위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대회로, 상위 5개팀이 여자 월드컵에 진출한다. 개최국인 호주가 5위 이내에 들 경우 6위가 월드컵에 진출한다.

 벨 감독은 2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주가 강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가진 모든 것을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FIFA 랭킹 11위의 강팀(대한민국은 18위)이다. 대한민국은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 2무 13패로 열세다. 지소연(첼시FC위민)의 소속팀 동료인 샘 커를 비롯해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호주는 아시안컵에서 우승 1회(2010), 준우승 3회(2006, 2014, 2018)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3위(2003)다.

 벨 감독은 “호주와 같은 정상급 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야 한다”면서, “샘 커처럼 스피드와 득점력을 갖춘 세계적 공격수를 상대하는 데 있어 우리 수비수들이 부담도 되겠지만 동기 부여 또한 될 것이다. 상대에게 최대한 득점 기회를 주지 않도록 전략적으로 준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 또한, “두려움 없이 도전하겠다”며, “상대가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우리는 상대보다 미리 예측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수비하기 보다 조직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다. 빠른 판단과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히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3일 간격으로 연 이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김혜리는 “경기를 치를수록 팀으로서나 개인적으로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벨 감독은 “지난 일본과의 3차전에서 전반에는 힘든 경기를 했지만 후반에 경기를 주도하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체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도 냉철함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해 월드컵 출전권을 회득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2003년 첫 참가 이후, 2015년, 2019년에 이어 3회연속으로 월드컵에 참가하게 된다. 만일 패할 경우 패자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한다. 지난 2번의 월드컵에 모두 참가했던 김혜리는 “어느 때보다도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팀만의 끈끈한 힘이 생겼다. 우리도 아시아 정상에서 경쟁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혜리는 이어 “내가 축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대한민국 여자축구는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단계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월드컵에 나가는 것은 물론,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더 많은 여자 어린이들이 축구의 매력을 느끼고 축구를 하려고 할 것이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김혜리 선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김혜리 선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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