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 “기록보다는 승리에 집중 할 것”…조소현, “방심하지 않고 120%를 다해 경기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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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 “기록보다는 승리에 집중 할 것”…조소현, “방심하지 않고 120%를 다해 경기 할 것”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2.02.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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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 vs 필리핀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결승을 향하고 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대한민국 시간) 인도 푸네 시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종합타운에서 필리핀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이 열린다.

 대한민국은 지난 1월 30일 호주와의 8강전에서 1 vs 0으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바 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역대 네번째(2003, 2015, 2019, 2023)이며, 3회연속이다.

 월드컵 출전권 획득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룬 벨호는 2차 목표인 아시안컵 첫 우승을 위해 전진한다. 벨 감독은 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진 할 것이다.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열망을 보였다. 조소현(토트넘홋스퍼FC위민) 또한, “호주전 승리로 모두 기뻐했지만 아직 우승이라는 목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들뜨지 않았다. 호주전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 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결승에 진출 할 경우 벨호는 이전까지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었던 3위(2003)를 뛰어 넘게 된다. 벨 감독은 새 역사를 쓰게 되는 영광에 공감하면서도 “기록보다는 승리가 중요하다. 필리핀전 승리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은 경험 많은 감독의 지도 아래 좋은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 평하며 방심하지 않고 최선의 경기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소현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소현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소현은 지난 호주와의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4강전에서는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싶다. 방심하지 않고 120%를 다해 경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아시아 팀들이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본다. 토너먼트에서는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필리핀의 경기를 자세히 보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FIFA 랭킹 64위인 필리핀은 18위인 대한민국에 비해 약체인 것이 사실이다. 호주 출신의 앨런 스타이치치 감독은 작년부터 필리핀 여자 축구대표팀을 맡아 이끌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8강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연장전 1 vs 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 vs 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필리핀은 최초로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고, 최초로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새 역사를 쓴 기쁨에 한껏 고무된 상태인 필리핀은 대한민국전을 통해 한 수 배우겠다는 입장이다. 스타이치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에이스 지소연(첼시FC위민)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지소연은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런 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필리핀과 역대 두 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2018년 아시안컵에서는 5~6위 결정전에서 만나 대한민국이 5 vs 0 대승을 거두며 마지막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조소현(2골), 장슬기, 이민아, 임선주가 골을 기록했다. 모두 이번 아시안컵에도 참가한 선수들이다. 조소현은 “당시 2골을 넣었지만 이번에는 어떤 경기가 될 지 직접 해봐야 안다. 어떤 경기든 항상 자신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며 필승이 각오를 다졌다.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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