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정지택 총재 전격 사임 [공식발표]
상태바
KBO 정지택 총재 전격 사임 [공식발표]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2.02.08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지택 총재 퇴임사 전문
정지택 총재 [다음 프로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정지택 총재 [다음 프로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 정지택 총재가 8일 전격 사임했다.

 정 총재는 작년 1월부터 KBO 총재에 취임했고, 1년만에 사임을 결정했다.

정지택 총재 퇴임사 전문

 작년 우리 KBO리그는 코로나 19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과 올림픽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많은 야구팬들의 실망과 공분을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작년 나타난 문제들은 표면에 나타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중수가 감소하고 팬들의 관심도가 현격히 줄어드는 현상은 일시적이 아닌 추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력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들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오랫동안 누적 되어 온 것이고 하루 아침에 고쳐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치유의 노력을 잠시라도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야구 팬들은 프로야구가 되살아 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씀 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러한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야구의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KBO 총재직에서 물러 나려 합니다.

 저는 저의 총재직 사임이 야구계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야구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조그마한 밀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성원을 보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임인년 새해 더욱 건승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 2월 8일

정지택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끝)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