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과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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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과 재계약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2.02.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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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까지 재계약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계약이 만료된 콜린 벨(61, 영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새로운 계약기간은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까지다. 맷 로스(44, 호주) 등 현재의 여자 축구대표팀 코치진도 벨 감독을 계속 보좌 할 예정이다. 남녀를 통틀어 대표팀을 맡았던 역대 외국인 지도자 중에 계약기간 만료 후에 연장 계약을 맺은 것은 벨 감독이 처음이다.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부임 이후 2년여 동안 보여준 벨 감독의 지도 능력과 열정을 협회는 높이 평가했다. 아시안컵 성적에 상관없이 계속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미 지난 12월에 재계약을 제안했다. 이번 여자 아시안컵이 끝난 뒤 벨 감독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계속 이끌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언제나 저를 존중해 주고 격려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 지난 일요일 아시안컵 결승 중국전 패배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를 더욱 정신적으로 강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의 여정은 이제 다시 시작된다. 저를 포함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더 높은 동기부여 속에서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목표, 그리고 내년 여자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9년 10월 최초의 외국인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벨 감독은 첫 대회였던 2019. EAFF(동아시아연맹) E-1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작년 도쿄 하계올림픽 예선에서는 선전 끝에 아쉽게 중국에 출전권을 내줬지만, 세계 최강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미국의 홈 23연승을 저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강호 호주를 격파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과 함께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통산 전적은 19전 10승 4무 5패다.

 벨 감독의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E-1 챔피언십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후에는 내년 여자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2003년 미국에서 열린 대회 때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은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으나, 2019년 프랑스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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