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영권 연속골’ 벤투호, 11년만에 난적 이란 꺾고 조 1위 탈환…3년만에 6만 4천석 매진‧벤투 최다 2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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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영권 연속골’ 벤투호, 11년만에 난적 이란 꺾고 조 1위 탈환…3년만에 6만 4천석 매진‧벤투 최다 28승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2.03.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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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 대한민국 2 vs 0 이란
선제골 넣은 후 포효하는 손흥민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쁨을 만끽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2.3.24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제골 넣은 후 포효하는 손흥민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쁨을 만끽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2.3.24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 축구대표팀이 3년만에 만원 관중이 운집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년동안 이어진 이란전 무승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 버리며 깔끔하게 승리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승점 23점(7승 2무)을 기록한 대한민국은 이란(승점 22점, 7승 1무 1패)을 제치고 A조 선두로 올랐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대한민국은 오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1년만에 이란을 꺾었다. 대한민국은 지난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1 vs 0 승) 이후 7경기(3무 4패) 동안 이란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8번째 도전 끝에 이란전 승리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홈에서 이란을 물리친 건 2005년 이후 무려 17년만이다. 이란과의 역대전적은 10승 10무 13패가 됐다.

'보고 싶었습니다' 카드 섹션 문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대한민국 선수를 응원하는 '보고 싶었습니다' 카드 섹션 문구로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2.3.24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고 싶었습니다' 카드 섹션 문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보고 싶었습니다' 카드 섹션 문구로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2.3.24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랜만에 제한없이 100% 관중석을 개방한 A매치에 팬들은 뜨거운 열기로 화답했다. 6만 4천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판매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만원 사례를 이룬 건 역대 10번째이며, 2019년 3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 이후 3년만이다. 이 날, 최종 입장 관중 수는 6만 4천 375명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 날, 붉은악마 응원단과 함께 멋진 카드 섹션을 준비해 관중들을 맞이 했다. 킥오프 직전과 전반 20분, 후반 15분에 카드 섹션으로 장관이 연출됐다. 경기장 동측 스탠드에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문구가 펼쳤고, 북측의 태극 문양과 남측의 KFA 엠블럼이 경기장을 수 놓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위해 벤투 감독은 가용 자원 중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 시켰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에서 뛰는 공격수들이 모두 나왔다. 황의조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맡았고, 양 측면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섰다. 중원은 이재성, 정우영, 권창훈이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태환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 그라운드 컨디션에 적응하지 못한 듯 볼 트래핑에 애를 먹었다. 시작하자마자 가슴 철렁한 위기가 나왔다. 정우영이 우리 지역 페널티 박스 모서리에서 트래핑한 공이 멀리 튀어 나가 상대편에게 향했다. 이 공이 이란의 하지 사피에게 연결됐다. 하지 사피가 드리블한 뒤 골대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은 다행히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대한민국은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이란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정확도가 약간 부족했다. 전반 초반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려 준 크로스를 황의조가 머리에 갖다 대려 했으나 정확히 맞추지는 못했다. 전반 28분 경에는 아크 부근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잡았으나 정우영이 시도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손흥민 슛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손흥민이 슛팅을 하고 있다. 2022.3.24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 슛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손흥민이 슛팅을 하고 있다. 2022.3.24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체된 경기를 확 풀어 준 건 대한민국의 ‘에이스’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호쾌한 드리블로 관중들의 피를 뜨겁게 했다. 이란 선수들은 손흥민이 볼만 잡으면 2~3명이 달려 들어 저지하려고 했으나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결국, 손흥민이 해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회전없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쭉 뻗어 날아 갔다. 이란 골키퍼 아미르 아베드 자데가 다이빙해 손으로 쳐 내려 했으나 강력한 손흥민의 슛은 골키퍼를 뚫고 골문 안으로 들어 갔다.

 작년 10월 이란 원정(1 vs 1 무)에서 골을 뽑아 낸 손흥민은 이란전 2경기 연속골이자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전반을 1 vs 0으로 마친 대한민국은 후반 들어서자마자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만에 황희찬이 중앙을 돌파한 뒤 찔러 준 패스를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란 골키퍼가 선방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황의조가 재차 슈팅했으나 또 다시 골키퍼가 몸으로 막아 냈다. 2분 후에는 권창훈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슈팅 했으나 위로 뜨고 말았다.

추가골을 넣은 후 팔 키스 세레머니 하는 김영권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김영권이 추가골을 넣은 후 기쁨을 만끽하며 팔 키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2.3.24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가골을 넣은 후 팔 키스 세레머니 하는 김영권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김영권이 추가골을 넣은 후 기쁨을 만끽하며 팔 키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2.3.24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던 대한민국은 후반 1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김영권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그의 골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연상케 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황희찬과 이재성의 발을 거친 공이 골문 바로 앞에 있는 김영권을 향했다. 김영권은 4년전 독일전 골을 성공 시켰던 자리와 거의 비슷한 자리에서 똑같이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골이 터진 후 팔에 키스하는 세리머니를 하는 것도 독일전을 꼭 빼닮았다.

 2 vs 0으로 앞서며 한껏 분위기가 오른 대한민국은 그러나 후반 10여분을 남기고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후반 35분에는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이 오른쪽에서 올라 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김승규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에는 실점과 다름없는 찬스를 내줬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알라하이르 사야드마네시가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대한민국은 이란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 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날, 승리로 2018년 8월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A매치 28승 10무 4패째를 신고하면서 단일 재임기간 기준 역대 대한민국 사령탑 최다승 자리에 올랐다. 이전까지 울리 슈틸리케 27승 5무 7패 전 감독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한편, 벤투호는 26일 출국해 29일 오후 10시 45분(대한민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자랑스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3.24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랑스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란을 2 vs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3.24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 2 vs 0 이란

 득점 : 손흥민(전 45+2) 김영권(후 18)

 출전선수 : 김승규(GK),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후34, 박지수), 김태환, 정우영, 손흥민, 이재성, 권창훈(후42, 권경원), 황희찬, 황의조(후22, 조규성)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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