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산재사망사고 공개 사과와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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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산재사망사고 공개 사과와 해결 촉구
  • 이윤영(코난TV)
  • 승인 2022.04.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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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제목 : 동국제강 산재사망사고 공개 사과와 해결 촉구

 방송 내용 : 동국제강 포항공장 비정규직노동자 산재사망사고 유족 및 노동시민사회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을지로 5길 19 페럼타워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동국제강은 노동자의 죽음을 파리 목숨처럼 취급하지 말라!' 동국제강 산재사망사고 공개 사과와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오전 9시 25분쯤 동국제강(주) 포항공장의 크레인 기계 보수 하청업체(창우이엠씨) 소속 노동자 이동우씨(38)가 동료 작업자들과 함께 30톤 천정크레인 보수(교체) 작업에 투입되었다가 갑작스런 천정크레인 및 케이블릴의 작동으로 인해 케이블릴휠에 걸었던 안전벨트가 감겨 상체를 압박하는 사고를 당해 병원 후송 중 사망했다. 이에 고인된 이동우씨는 끝내 임신 2개월이 된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고인의 유족들은 원청인 동국제강(주)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사고를 당한 지 23일이 지나도록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동국제강(주)은 이번 사고는 준비 작업 단계에서 발생한 사고로 고인이 왜 그때 그곳에 안전대 고리를 걸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책임을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고의 원인을 개인의 부주의 탓으로 돌리는 기업의 관행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분노했다. 그래서인지 "동국제강(주)은 법적 책임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고, 사고가 난 지 8일이나 지나서야 공동대표이사가 장례식장을 방문하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고, 장례식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도리를 다할 것이고 미망인의 생활상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약속하고 돌아갔으나, 다시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나서야 변호사를 통해 합의서 초안을 보내 오는 등 하루가 여삼추 같은 유족들을 지치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렇게 시간을 끌어 보내 온 합의서 초안의 내용은 사람 목숨의 가치를 우롱하는 수준이었다"며, "그조차 법적 책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유족의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지급한다는 것이었으며(그래서인지 금액을 산정하는 근거도 제시하지 않음) 자신들의 법적 책임을 면책하려는 위주의 내용"이라고 분노했다. 또한, "동국제강은(주)는 2019년 이후 매년 반복해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중대재해 재발 사업장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동국제강(주)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사업장의 안전관리시스템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기보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의식해 대형로펌을 선임해 책임을 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비치고 있다"면서, "동국제강(주)은 유족과의 관계에서도 변호사를 통한다는 명분으로 책임있는 해결책 제시없이 변호사를 앞세워 자신의 면책만을 우선하며 무성의와 시간끌기로 문제 해결을 외면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들은 "고인의 죽음 앞에서 책임만을 우선 모면하려는 동국제강(주)의 태도를 보고 분개하며, 이제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임신 3개월째인 고인의 배우자와 어머니, 그리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고인의 장모님은 남편의 죽음을, 아들의 죽음을, 사위의 죽음을 파리의 목숨처럼 무시 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편치 않은 몸을 이끌고 동국제강 본사가 있는 서울로 상경해 최고 경영자를 만나 문제를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더 나아가 유족과 노동시민사회 단체는 "산업 현장과 공중시설에서의 중대재해 발생을 경계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국제강(주)이 고 이동우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와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 올 것을 정중하게 요구한다"며, "만일 동국제강(주)이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동국제강(주)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 할 때까지 본사와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투쟁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족과 노동시민사회는 동국제강(주)에 대해 "'경영책임자인 장세욱 대표는 고 이동우의 사망에 대해 유족들에게 공개 사과', '고 이동우의 사망사고에 대한 구조적 원인을 조사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유족들에게 공개', '고용노동부와 검찰 등 수사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안법 등 관련법 위반사항을 철저히 수사해 둥국제강(주)의 경영책임자인 장세욱 대표와 책임자들을 엄정하게 처벌', '법인의 책임으로서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에 따라 유족들에게 제대로 배상' 을 요구했다. 

 연 출 자 : 이윤영PD 

 편 집 자 : 이윤영PD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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