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식 언론 장악 즉각 중단하라!' TBS 교육방송 개편 반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프레스센터 앞에서 "'오세훈식 언론 장악 즉각 중단하라!' TBS 교육방송 개편"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날, TBS지부는 "최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복수의 언론을 통해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며, 이는 "시민들이 TBS가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들으면서 운전하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다는 이유이지만, 이를 두고 사실상 시사‧보도 기능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오세훈 후보는 작년 4월 재보권선거 당시 특정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TBS 예산 지원을 중단 할 수도 있다"고 했다며,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선거 기간 동안이라도 균형을 지켜달라는 촉구'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해를 넘기지도 않은 채 출연금 삭감이라는 현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10월 서울시 국정감사에선 'TBS가 정도(正道)를 걷는 방송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말을 했고, 지난 14일에는 오세훈 후보 캠프 측에서 'TBS는 특정 집단을 위한 정치적 선전 도구가 돼 버린 지 오래다'"라며, "'정치 편향 방송을 지속해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방송의 형평성 제고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TBS지부는 "작년 4월 재보궐선거 기간부터 현재까지 오세훈 후보가 TBS에 대해 한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시사‧보도 기능을 손봐야 한다'는 의도로 해석 될 수 밖에 없어 우리 노조를 포함해 TBS 구성원들이 반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세훈 후보의 교육방송으로의 개편 구상에 TBS 내부에서 비판과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자 오세훈 후보는 지난 18일,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시사‧교양 프로그램 없애겠다는 성명은 너무 앞서 간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구성 되는 시의회와 활발한 토론을 통해 TBS의 기능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할까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TBS지부는 "TBS와 관련된 조례까지 바꿀 것임을 시사했다고 볼 수 없어 TBS 구성원들의 분노는 더욱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TBS를 교육방송으로 개편을 한다는 것은 곧 전반적인 편성과 제작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오세훈 후보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이 된다 하더라도 그런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방송법 4조 2항이 금지하는 '방송 편성에 관한 간섭'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물론,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시나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변명을 할 수 있지만, 이러한 발상부터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오세훈식 언론 장악 즉각 중단하라!
오세훈식 언론 장악 즉각 중단하라!
오세훈 선거 캠프 사무실 앞 기자회견 여는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오세훈 선거 캠프 사무실 앞 기자회견 여는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오세훈식 언론 장악 즉각 중단하라!' TBS 교육방송 개편 반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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