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PIC] 오염 정화 없는 용산공원 시범 개방 중단 촉구

오염 정화 없는 용산공원 시범 개방 중단 촉구 기자회견 현장 스케치

오염 정화 없는 용산공원 시범 개방 중단 촉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녹색연합, 온전한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140-1 신용산역 1번출구 인근 게이트 14 용산공원 시범 개방 입구 앞에서 "오염 정화 없는 용산공원 시범 개방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날, 관계자들은 "정부가 10일부터 19일까지 용산 반환미군기지 일부를 '용산공원 시범 개방'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신용산역 인근 장군 숙소에서 시작해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국립중앙박물관 북측의 스포츠 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1.1km 구간"이라며, "해당 부지는 올 2월과 5월에 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 부지로 작년 5월과 8월 환경부 산하 환경공단에서 환경 조사 및 위해성 평가를 진행했고, 최근 공개된 해당 보고서의 결과는 반환은 받았지만 여전히 오염 정화 비용에 대한 협상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개방 하는 부지면적 최소 66%가 토양환경보전법 상 기준치 이상으로 오염되었고, 맹독성의 독극물인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을 비롯해 기준치보다 20~40배 높은 발암물질인 TPH, 벤젠과 페놀류는 3.4배와 2.8배, 아연은 13.4배 기준치를 초과했다"면서, "중금속인 구리와 납도 기준치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 하고 국민 안전에 직결 되는 내용은 시범 개방을 홍보 하는 보도자료에서 완전히 빠져 있다. 그야말로 허위 과장 광고"라고 설명했다.

특히, "결과적으로 현재 정부가 공원으로 개방하겠다는 곳은 토양환경보전법상 공원이 들어설 수 없는 지역이고, 그럼에도 '시범', '임시' 등의 이름으로 편법으로 쓰고 있다"며, "더해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하는 정부가 위험 물질이 상존 하고, 그 위험 물질이 기준치를 월등히 초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오염 정화가 아닌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국민 건강과 안전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의 사전 예방 원칙을 의무로 규정 하고 있는 환경정책기본법의 명박한 위반"이며,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상식과 공정에 비춰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재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벌어 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들은 "국민의 기민 하는 정부를 규탄"한다며, "대국민 사기극에 가까운 '용산공원 시범 개방' 행사 중단을 촉구"했다.

일회용 소X 국민 안전 O, 시범 개방 = 대국민 사기극, 사전 예방 원칙! 원인자 부담 원칙!, 오염덩어리 미군 기지 정화가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