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 치매 전단계 ‘경도인지장애’ 인식 개선 시급…치매 친화 사회 구축 인프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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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 치매 전단계 ‘경도인지장애’ 인식 개선 시급…치매 친화 사회 구축 인프라 필요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2.09.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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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서 치매 예방 관련 ‘경도인지장애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전국 1,000명 대상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 경도인지장애 용어 조차 들어 본 적 없어
인사말하는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이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9.19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인사말하는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이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9.19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열렸다. 

 이 날,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 임재성 홍보이사, 박기형 기획이사, 최호진 정책이사가 참석해 국내 치매 환자의 현황에 대해 살펴 보고, 특히 경도인지장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치매 국가 책임제 이후 필요한 치매 관리 정책에 대해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 수가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로, 대표적인 고령 질환인 치매의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근본적인 치매 관리와 실현 가능한 정책을 갖춰져야 할 필요성이 더욱 대두 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 이사장은 “알츠하이머 치매로 악화 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부터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데, 현재 경도인지장애는 질병 분류상 F코드로 묶여 경증질환으로 치부 되고 있다”며, “중증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다 과학적인 분류 체계부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65세 이상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수는 2010년부터 10년간 약 3.2배 증가해 2021년에는 67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의 전 단계라고 흔히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꾸준히 증가해 254만 명을 넘었다.

치매 관리의 필요성을 발표하는 대한치매학회 임재성 홍보이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치매학회 임재성 홍보이사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치매 관리의 필요성을 발표 하고 있다. 2022.9.19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치매 관리의 필요성을 발표하는 대한치매학회 임재성 홍보이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치매학회 임재성 홍보이사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치매 관리의 필요성을 발표 하고 있다. 2022.9.19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치매 치료 성공에 중요한 발판, 경도인지장애 진단과 치료인식 개선 필요

 치매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는 2003년 이후 신규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다. 대한치매학회 임재성 홍보이사는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 하기 위해 2세대 항체 치료제가 활발히 개발 되고 있다. 이 치료제들은 증상 완화가 아닌 병을 근본부터 치료하는 약으로, 주 치료 대상을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초기 치매’ 환자들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향후 악화 가능성이 있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홍보이사는 “하지만 경증 질환이라는 오해 때문에 적절한 진단 검사와 전문 의료진에 의한 추적 관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한치매학회는 이러한 치매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한 제반 환경 조성 등 의료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경도인지장애 대국민 인식 조사를 발표하는 대한치매학회 박기형 기획이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치매학회 박기형 기획이사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도인지장애 대국민 인식 조사를 발표 하고 있다. 2022.9.19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경도인지장애 대국민 인식 조사를 발표하는 대한치매학회 박기형 기획이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치매학회 박기형 기획이사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도인지장애 대국민 인식 조사를 발표 하고 있다. 2022.9.19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실제로 아직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매학회 박기형 기획이사는 대한치매학회가 한국갤럽과 함께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 만 18세 이상의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는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 본 적도 없다, 오늘 처음 들어본다"라고 답했다.

 특히, 박 기획이사는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응답자가 73%에 달했다. 또한, 65%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 본 적이 없고, 진단을 위해 검사가 필요하다는 부분도 88%가 필요한지 몰랐다고 답해 관련 인식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관리 정책 방향 제안을 발표하는 대한치매학회 최호진 정책이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치매학회 최호진 정책이사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도인지장애 대국민 인식 조사를 발표 하고 있다. 2022.9.19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치매 관리 정책 방향 제안을 발표하는 대한치매학회 최호진 정책이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치매학회 최호진 정책이사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치매 관리 정책 방향 제안을 발표 하고 있다. 2022.9.19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선제적으로 치매를 예방 및 관리하는 정책 제언으로 치매 친화 사회 실현

 매년 10~15%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치매로 진행된다. 치매 환자가 늘어 갈수록 치매 관리 비용의 부담도 함께 증가하게 되는데, 대한민국의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013년 11조 7천억 원이었으나 2060년에는 43조 2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치매학회 최호진 정책이사는 치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매에 대한 사회적 비용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의료적 개입과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최 정책이사는 “그동안의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서 치매를 관리 하기 위한 기본적인 사회적 인프라는 갖추어졌지만 이를 운영 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고, 공공 기관 위주의 정책 서비스 제공으로 인하여 늘어나는 치매 환자 관리 수요에 대한 대응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효율적 치매 관리를 위해 민간 영역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치매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 걱정 없는 ‘치매 친화 사회’ 구축을 위해서는 '치매 예방 분야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민관 합동 치매 관리 체계 구축', '치매 고위험군 고령층 지원 확대', '치매 관련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열렸다.  이 날,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 임재성 홍보이사, 박기형 기획이사, 최호진 정책이사가 참석했다. 2022.9.19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치매 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열렸다.  이 날,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 임재성 홍보이사, 박기형 기획이사, 최호진 정책이사가 참석했다. 2022.9.19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한편,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대한치매학회는 지난 12년 동안 진행된 치매 환자와 가족의 일상회복을 위한 ‘일상예찬’ 캠페인을 소개하고, 치매 질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 하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 ‘기억을 부탁해’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국민이 치매에 대한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예방, 관리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앞으로도 학회는 끊임 없이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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