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누가 정당한가?…극단 초인 ‘베니스의 상인’ 오는 21일 개막
상태바
찾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누가 정당한가?…극단 초인 ‘베니스의 상인’ 오는 21일 개막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2.10.14 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0년 전 이야기, 16세기 베니스를 살았던 사람들, 그리고 지금 서울을 살아가는 사람들
탄탄한 스토리와 세련된 움직임, 열정적인 춤과 신선한 랩까지 다채로움 선보여
12개의 폭이 좁은 벤치를 다양하게 활용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내
극단 초인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단 초인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꿈의숲아트센터의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초인(대표 박정의)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셰익스피어 원작의 '베니스의 상인'을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빠르게 변해 가는 현대사회에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부유하는 청춘들의 분노에서 출발했다. 극단 초인의 '베니스의 상인'은 탄탄한 스토리와 세련된 배우들의 움직임 그리고 열정적인 춤과 코러스들의 신선한 랩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4만 원 이다.

극단 초인 '베니스의 상인'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단 초인 '베니스의 상인'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와 현재가 다르지 않은, 사람과 사람 간의 대립과 이해를 보여 주는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은 16세기 신항로 개척의 시기, 유럽의 도시 국가들이 무역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며 경제가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 되면서 인종차별, 종교갈등, 물가상승, 원주민착취, 학살, 빈부격차 등 사람들 사이에 둘러싼 갈등에 대해 담고 있다. 

 동시에 각지에서 몰려든 이민족들 덕분에 노동의 가치는 곤두박질치고 그나마 싸구려 일자리 마저 이주민들의 차지가 되어 버린 베니스를 함께 그려낸다. 연출을 맡은 박정의는 ‘삶을 찾아 모여든 사람들과 삶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서로의 다양성과 정체성을 이해하고, 대립이 아니라 상호 보완의 관계로 나아가야 하며, 이제는 그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작품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극단 초인 '베니스의 상인'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단 초인 '베니스의 상인'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단 초인 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베니스 상인' 무대와 배우들의 세련된 움직임

 연극 무대 만의 특별한 매력과 이미지를 찾는 작업에 매진해 온 극단 초인은 이 작품에서 12개의 폭이 좁은 벤치를 다양하게 활용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벤치는 집이나 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바다로, 때로는 무대 안의 무대로 전환 되며 배우들의 움직임과 함께 새로운 심리적 공간을 창조한다. 

 '베니스의 상인'에서 배우들은 절제된 동작과 몸짓 안에 정체성을 찾아 떠도는 불안한 영혼들의 분노를 담아내고 가면을 활용해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가리기도 하며, 정체성을 찾지 못해 부유하는 자신을 가면으로 가리기도 한다. 

극단 초인 '베니스의 상인'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단 초인 '베니스의 상인'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공연은 박정의 연출과 극단 초인 단원들, 그리고 이빛나 작곡가, 주선옥, 김민규, 임요한 배우 등이 함께 한다.

※ 국민의 편에선 미디어 진실타임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 대우, 사건 사고와 미담 등 모든 예깃 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카카오톡 : @코난tv @진실타임스 @클래식tv
트위터 : @jinsiltimes
페이스북 : @jinsiltimes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끝)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