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트로피에 키스하는 김수지 프로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2022. KLPGA 대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1999년부터 개최된 본 시상식은 한 시즌 그린을 화려하게 수놓은 여자 골프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지난 2년 간은 코로나 19로 인해 최소 인원만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후원사 및 언론사 등이 함께 해 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 첫 순서는 감사패 전달과 공로상, 투어 공로상이 시상됐다. 선수 시상으로는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Most Improved Player Award의 주인공으로 정윤지(22) 프로가 수상됐다. 작년에 처음 만들어진 이 상은 '한 해 동안 가장 크게 기량을 성장 시킨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정윤지는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5차 연장 끝에 KLPGA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또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2022. 시즌 총 11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KLPGA 인기상의 영광은 2년 연속 임희정(22) 프로에게 돌아갔다. 인기상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골프 팬들의 100% 투표로 결정됐으며, 전체 투표 수의 17%에 해당하는 5,098표를 받은 임희정 프로가 1위에 올랐고, 2,833표의 박현경(22) 프로가 그 뒤를 이었다.
3년 연속으로 KLPGA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김선미(49) 프로와 2부인 드림투어 상금왕 김서윤2(20) 프로가 차지했다. 올해 KLPGA 정규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성유진(22) 프로, 유효주(25) 프로, 윤이나(19) 프로, 이가영(23) 프로, 정윤지 프로, 한진선(25) 프로, 홍정민(20) 프로, 홍지원(22) 프로, 황정미(23) 프로 총 9명의 선수가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 가입 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김지현(31) 프로, 장수연(28) 프로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22. 시즌 KLPGA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모든 선수에게 특별상이 수여됐다. 이후 주요 타이틀 부문의 시상으로는 2022.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박민지(24) 프로가 2년 연속 6승을 일궈내며 다승왕을 수상했다. '2년 연속 다승왕'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을 했던 신지애(34) 프로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 두 시즌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KLPGA 투어 통산 16승을 달성한 박민지 프로는 현역 최다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개인 최다 우승 부문에서는 단독 4위다.
박민지 프로는 "1년에 한 번 우승해도 행복한데, 올해 많이 우승해서 행복했다"고 밝히며, "처음 프로가 됐을 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다. 키도 작고, 거리도 안 났다. 하지만 선배들을 보고 배워서 이렇게 성장했다. 나 역시 따라 배우는 선배가 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된 김수지(26) 프로가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김수지 프로는 2017~2019년 매년 상금 1억 6,000만 원 이상을 넘기며 안정적으로 시드를 유지했지만, 2020년에는 5,000만 원 미만으로 상금 84위에 그쳐 시드전까지 다시 치러야 했다. 어렵게 시드를 유지한 김수지 프로는 작년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데 이어 '메이저 퀸' 타이틀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간판스타로 급성장했다. 꾸준함이 돋보인 올해도 2승을 따내며 '가을의 여왕' 임을 다시 입증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이예원(19) 프로가 차지했다. 2000년부터 신인상 포인트를 적용한 KLPGA 투어에서 역대 신인상 포인트 3,000점을 넘긴 선수는 이예원 프로가 처음이다. 올해 이예원 프로는 3,001점으로 이 부문 2위 고지우 프로의 2,328점을 크게 앞서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예원 프로는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 랭킹 3위, 대상 포인트 4위, 평균 타수 8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준우승 3회와 3위 3회를 포함해 13회 톱10에 입상했다. 상금왕은 작년에 이어 박민지가 수상했다. KLPGA 투어에서 '상금왕 2연패'는 2017년과 2018년 상금왕에 등극했던 이정은6(26) 프로에 이어 4년 만이다.
박민지 프로는 K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부문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작년 15억 2,137만 4,313원이고, 2위는 올해 14억 7,792만 1,143원이다.
한편, 마지막으로 KLPGA 대상은 김수지 프로가 수상했다. 김수지는 대상 트로피를 전달 받은 후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받고 싶은 상이 대상이었는데, 올해 받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골프가 해보니 나 혼자 힘으로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었다. 많은 분 도움을 받았다. 받은 만큼 베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수지 프로는 후원사들, 협회, 골프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 했다.
김수지 프로, "2022. KLPGA 시상식 올해의 대상"
박민지 프로, "2022. KLPGA 시상식 올해의 상금왕"
이예원 프로, "2022. KLPGA 시상식 올해의 신인상"
박민지·김수지·이예원 프로, "2022. KLPGA 대상 시상식 메인 타이틀"
'2022. KLPGA 대상 시상식' 올해의 주역들
'2022. KLPGA 대상 시상식' 마무리 지으며~
'2022. KLPGA 대상 시상식' 마무리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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