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BIFF 이사장 사의 표명

 (부산=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이용관 BIFF 이사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은 15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 영화의전당 비프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현안 관련 부산 지역 기자간담회” 인사말에서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 사태 관련해“이유를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이사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당초 2023년을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내려 올 계획이었지만 시기를 앞당겨 사태가 수습 되는 대로 조기 퇴임 할 것“이라며, ”사태 수습은 허 집행위원장이 돌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는 31일 허 집행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며 복귀를 설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인사 논란에 대해 ”조종국 운영위원장과 친한 사이인 것 맞지만 이사회, 임시총회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며, “충분한 논의 끝에 모두의 동의를 얻어 인사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허 위원장은 지난 11일 집행위원장직에서 물러 나겠다는 이사를 표명했다. 이는 지난 9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직제인 운영위원장이 신설 되고, 당시 조중국 후보자가 운영위원장으로 위촉 된 지 2일 만에 일이다. 

 이에 허 집행위원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이 사실상 ‘공동위원장’ 체제에 대한 반발 아니냐는 영화계 안팎의 목소리가 계속됐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를 5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집행위원장의 돌연 사퇴 표명은 영화제 내부의 인사 논란을 넘어 영화제 개최에 대한 우려로 번지고 있다.

 기자간담회 전 이 날, 오전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2021년부터 영화제를 이끌어 온 허 위원장은 영화계 안팎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으로, 대다수의 영화인들은 그가 앞으로도 한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나가야 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성명을 발표해 허 위원장의 복귀를 촉구했다.

 한편,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이용관 BIFF 이사장 사의 표명

부산국제영화제, 현안 관련 부산 지역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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