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로 느낀대로] '미쓰백' 한지민의 열연, 우리 사회의 만연한 폐해 그리고 감정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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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로 느낀대로] '미쓰백' 한지민의 열연, 우리 사회의 만연한 폐해 그리고 감정치유
  • MEDIA C
  • 승인 2018.10.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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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미쓰백 ” 총점 ★★★☆

 (서울=MEDIA C (CIBS)) 이윤영 기자 = 영화 "미쓰백"은 자신을 지키려다 전과자가 되면서 세상을 등진 여자,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아이가 서로를 만나 함께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주 내용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우선 그동안 보여줬던 한지민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 그리고 그녀의 파격적인 변신에 최대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우선, 한지민의 전과자로 변신, 담배 피는 모습, 침뱉는 모습과 욕설까지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배우 한지민의 새로운 모습을 이 영화로 통해 그녀를 진짜 배우로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이 '미쓰백'을 통해 배우 한지민은 이 세상을 우리가 모르는 시선을 알게 되었다고 언론을 통해 말하며, 이 영화를 통해 한지민은 앞으로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모습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 많은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줄 것이다.

 본지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은 누구나 아픔을 가지고 태어나고, 누구나 따뜻한 보호 속에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미쓰백'은 단순 전과자, 아동학대를 기본 소재로 하고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이 영화 숨은 비밀은 바로 돈 '자본'입니다.

 어린 지은(김시아)의 친부 역시 가난에 허덕이고, 친부 역시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자입니다. '미쓰백'인 백상아(한지민) 맡은 역 역시, 가난에서 비롯됐고, 더 나아가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동반자살까지 이 모든 것이 가난에서 비롯됐고, 계속 반복적인 대물림이 되고 있습니다.

 '미쓰백'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이 "몇 년 전, 옆집에 살고 있던 아이가 도움이 필요해 보였지만 상황 때문에 손길을 내밀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꾸준히 벌여온 아동학대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기획했다고 연출의 기획의도를 말했습니다.

 이 영화 '미쓰백'은 백상아(한지민)의 아픈 과거와 지은(김시아)의 현재의 아픈 과거가 만나서 서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세상을 헤쳐나간다는 의미입니다. 단순, 백상아가 지은을 이 사회 세상을 눈을 뜨게 만드는게 아니라 지은을 통해 백상아 본인 역시 세상을 나오게 하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돈 '자본'이 중요치 않습니다. 죽으면 돈은 다 필요 없습니다. 세상 살아가는 건 나 자신의 행복, 가족의 행복입니다. 과거가 아프고 가난하다고 세상은 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따뜻하게 보잘펴 줍니다.

 이 사회는 적대감이 있을지언정 아직은 우리 사회는 절망 보다 희망이 더 많이 살아 있습니다. 백상아와 지은이가 서로의 육체와 마음을 공유하면서 감성치유하듯이 우리 사회도 서로가 보듬어 주고 안아주고 하면 과거의 아픈 상처, 가난은 바로 치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으니깐요.

 시청자, 독자 여러분 주위를 한 번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분을 발견한다면 따뜻하게 다가가는 건 어떤지... 이 영화로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 미쓰백 ” 총점 ★★★☆

작품성 ★★★★ 연출력 ★★★★ 연기력 ★★★☆ 오락성 ★★★

cibsdesk@icibs.org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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