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에서 시인으로’ 양세형, “단 한 번의 예능에서 코미디 대신 쓰고 읽는 시 단 한 편으로 사람들을 울린 양세형의 첫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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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에서 시인으로’ 양세형, “단 한 번의 예능에서 코미디 대신 쓰고 읽는 시 단 한 편으로 사람들을 울린 양세형의 첫 시집”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3.12.05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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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양세형, 시집 ‘별의 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
“제 직업은 웃기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때론 사람들과 같이 울고 싶습니다”
개그맨 양세형, “시집 ‘별의 길’ 많관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개그맨 양세형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길 9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층에서 열린 “시집 ‘별의 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손하트 포토 포즈 취하고 있다. 개그맨 양세형 작가는 시집 ‘별의 길’의 저자 인세 수익금 전액을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는 ‘등대장학회’에 기부 할 예정이다. 2023.12.5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개그맨 양세형, “시집 ‘별의 길’ 많관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개그맨 양세형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길 9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층에서 열린 “시집 ‘별의 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손하트 포토 포즈 취하고 있다. 개그맨 양세형 작가는 시집 ‘별의 길’의 저자 인세 수익금 전액을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는 ‘등대장학회’에 기부 할 예정이다. 2023.12.5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개그맨 양세형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길 9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층에서 열린 “시집 ‘별의 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했다.

 개그맨 양세형의 첫 시집 ‘별의 길’(이야기장수)이 출간됐다. 언뜻 의외의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람들을 웃겨 주는 이 개그맨과 시의 만남은 꽤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어렸을 때부터 단어들을 조립해 감정을 표현하는 ‘행복한 놀이’ 즐겼다는 그는 후배 개그맨들의 결혼식에서 직접 쓴 감동적인 축시를 낭독해 유튜브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 시집의 표제시가 된 ‘별의 길’을 즉석에서 쓰고 낭독해 패널들의 찬사를 듣기도 했다.

 그는 여태까지 단, 한 권의 시집도 내지 않았으나, 온라인 상에서는 그의 시 ‘별의 길’을 필사하거나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사람까지 나타났고, 그는 시집 없는 시인으로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조용히 시를 선물해 왔다.

 사람들이 점점 책을 읽지 않는 시대, 그리고 시는 더더욱 팔리지 않는 시대 어느 날 서점에 들렀다가 유독 한적한 시 코너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는 그는 이제 오랫동안 써왔던 자작시들을 엮어 첫 시집을 내놓는다. 자신이 탁월하게 가장 잘 쓰는 사람이라서 시집을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개그맨 양세형도 이렇게 시를 좋아하고 직접 쓰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시를 어려워하지 않고 가까이하면 읽고 쓰고 아껴 주기를 그는 바란다. 

 시라는 이 ‘행복한 놀이’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공유 되기를 바란다. 양세형에게 시는 일상 속에서 ‘당신을 생각하고, 떠올리는 단어를 받아 적으면 말이 되는 너무 쉬운 글’이기에(시를 쓰게 하는 당신에게) 44~45쪽. 또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굳이 작가나 시인이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계속 바라보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글이기에.

 어려운 말 하나 없이 단정하고 깨끗한 일상어로 쓰인 양세형의 시집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개그맨의 기쁨, 일상 풍경에서 양말 한 짝, 구름 한 점을 보고 상상한 재치 있고 애틋한 시들이 가득하다. 또한, 몸은 영락 없이 아이인데 얼굴을 지긋이 나이든 어른인 ‘아저씨’ 시리즈를 통해 현대의 ‘우는 어른’들을 포착해 온 박진성 조각가의 조각 작품들을 시와 함께 절묘하게 배치해 시집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한편, 개그맨 양세형 작가는 시집 ‘별의 길’의 저자 인세 수익금 전액을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는 ‘등대장학회’에 기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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