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도 현대사 열공하게 하는 문화 마중물…천 만 관객 ‘서울의 봄’을 이어 갈 연극 ‘초선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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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도 현대사 열공하게 하는 문화 마중물…천 만 관객 ‘서울의 봄’을 이어 갈 연극 ‘초선의원’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4.01.0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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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연극…문화 콘텐츠로 현대사 입문하는 MZ세대 ‘심박수 챌린지’에서 현대사 공부까지…MZ가 반응한다
연극 '초선의원' 포스터 [극단 웃는고양이, ㈜쇼빌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초선의원' 포스터 [극단 웃는고양이, ㈜쇼빌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작년 12월 24일 누적 관객 수 천 만을 돌파했다. 주목 할 만한 점은 12.12 군사반란을 실제로 겪지 않은 MZ세대가 영화의 인기를 전면에서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가 불러 일으킨 현대사에 대한 관심은 MZ세대들의 놀이 문화와 결합하며 사회적 파급력을 더해 간다. MZ세대들은 영화를 보는 동안 분노로 치솟은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스마트워치로 측정해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심박수 챌린지’를 하는가 하면, 대한민국 현대사 공부에도 적극적이다. ‘서울의 봄’이 쏘아 올린 공에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다룬 콘텐츠들이 연쇄 반응으로 줄줄이 역주행하고 있다.

 영화뿐 만이 아니다. 앞서 대한민국 현대사를 소재로 한 연극 역시 MZ세대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의원 시절 활동을 모티브로 한 연극 ‘초선의원’도 2022년 초연 당시, 중장년층보다 2030 젊은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연극 ‘초선의원’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해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1988년 대한민국 사회의 부끄러운 이면을 유쾌하지만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으로, MZ세대들의 N차 관람이 이어지며 매진 행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몰랐던 이야기에 대해 스스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났던 민주항쟁, 노동운동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등 연극을 관람한 젊은 관객들은 현대사로 관심을 이어 갔다. 연극 ‘초선의원’의 오수현 총괄 프로듀서(극단 웃는고양이)는 “1988년도에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아주 어렸을, 청년 관객들의 공감과 반응에 놀랐다”면서, “영화나 연극 등 문화 콘텐츠가 현대사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만큼 뜨거웠던, 5공화국 비리 파헤친 초선의원의 청문회 현장 그린 명랑 정치 스포츠 연극 ‘초선의원’ 2024년 3월 재연 확정

 군사정권의 시작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5공화국의 비리를 파헤친 청문회 현장을 그린 연극 ‘초선의원’(작 오세혁/연출 변영진/공동제작 극단 웃는고양이, ㈜쇼빌컴퍼니)이 재연 무대로 찾아온다. 연극 ‘초선의원’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떠들썩하던 1988년 군사정권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마련된 청문회에서 활약한 초선의원, 최수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1988년이 서울 올림픽이 있던 해인 동시에 제5공화국 정부의 비리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가 있었던 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정치이야기와 스포츠를 접목했다. ‘명랑 정치 스포츠 연극’이라는 수식어 답게 작품은 수호의 치열한 삶을 마라톤, 탁구, 레슬링, 양궁 등 12개 종목의 각종 스포츠 경기에 빗대어 유쾌하게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서울의 봄’에서 천만 관객을 분노케 한 군사정권에 송곳질문으로 정면 승부하는 초선의원의 고군분투 속에서 위로와 좌절, 그리고 또 다시 희망의 모습을 담아냈다. 또 이 작품에는 당시 올림픽에 가려져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한 약자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의원 시절 활동을 모티브로 한 연극 ‘초선의원’은 2024년 3월 22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에서 2024년 1월 24일에 시작한다.

연극 ‘초선의원’ 선거 유세 이벤트, 초선의원에 도전하는 수호와 보좌관 명제의 음성 메시지 듣고, 연극 ‘초선의원’ 공연 초대 받자

 극단 웃는고양이는 오늘(4일)부터 한 달간 초선의원에 출마하는 수호와 그의 보좌관 명제의 음성 메시지를 전화로 듣고 공연 초대 이벤트에 참여 할 수 있는 선거 유세 ARS 이벤트를 진행한다. 1800-5258로 전화를 걸면 수호 역과 명제 역으로 참여하는 6인 배우의 메시지를 랜덤으로 들을 수 있다.

 한편, 1988년, 온통 서울 올림픽으로 들뜬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새로운 법을 만들고자 선거에 출마하는 그들의 뜨거운 의지와 공약을 확인 할 수 있다. 메시지를 듣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10명을 추첨해 연극 ’초선의원’ 공연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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