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립오페라 정기공연 ‘국내 초연작’ 현실로 내려 온 요정의 세계 ‘한 여름 밤의 꿈’ 오는 4월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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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립오페라 정기공연 ‘국내 초연작’ 현실로 내려 온 요정의 세계 ‘한 여름 밤의 꿈’ 오는 4월 11일 개막
  • 이윤영(클래식TV)
  • 승인 2024.03.1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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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벤자민 브리튼 작곡 ‘현대 영어 오페라’
다양한 성부의 성악가·배우가 선보이는 현실적이고도 환상적인 이야기…연인들의 모습으로 탐험하는 입체적인 사랑의 면모
오는 4월 11일~14일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4월 13일 오후 3시 KNOmyOpera 및 네이버TV
국립오페라단 ‘한 여름 밤의 꿈’ 프로덕션 미팅 기자간담회 (서울=클래식TV) 이윤영 기자 = 국립오페라단 '한 여름 밤의 꿈' 프로덕션 미팅 기자간담회가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 내 오페라스튜디오 1층에서 열렸다. 이 날, 국립오페라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 지휘자 펠리스 크리거, 연출 볼프강 네겔레, 오베른 장정권 카운터테너, 티타니아 이혜정 소프라노, 퍽 김동완 연기자 등이 참석했다. 국립오페라단 ‘한 여름 밤의 꿈’을 통해서 신선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 여름 밤의 꿈’을 바탕으로 영국의 오페라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이 작곡한 보기 드문 영어 오페라이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국내 초연작인 브리튼의 ‘한 여름 밤의 꿈’을 선보이며 오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예술의동안 오페라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24.3.11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국립오페라단 ‘한 여름 밤의 꿈’ 프로덕션 미팅 기자간담회 (서울=클래식TV) 이윤영 기자 = 국립오페라단 '한 여름 밤의 꿈' 프로덕션 미팅 기자간담회가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 내 오페라스튜디오 1층에서 열렸다. 이 날, 국립오페라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 지휘자 펠리스 크리거, 연출 볼프강 네겔레, 오베른 장정권 카운터테너, 티타니아 이혜정 소프라노, 퍽 김동완 연기자 등이 참석했다. 국립오페라단 ‘한 여름 밤의 꿈’을 통해서 신선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 여름 밤의 꿈’을 바탕으로 영국의 오페라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이 작곡한 보기 드문 영어 오페라이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국내 초연작인 브리튼의 ‘한 여름 밤의 꿈’을 선보이며 오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예술의동안 오페라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24.3.11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서울=클래식TV) 이윤영 기자 =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은 국내 초연작인 브리튼의 '한 여름 밤의 꿈'을 선보인다. 

 오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 여름 밤의 꿈'을 바탕으로 영국의 오페라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이 작곡한 보기 드문 영어 오페라이며 1960년에 초연한 현대 오페라다. 국립오페라단은 '한 여름 밤의 꿈'을 통해서 신선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다양한 오페라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 

 '한 여름 밤의 꿈'은 요정의 왕, 오베른과 그의 아내, 티타니아의 이야기가 주축이 된다. 라이샌더와 헤르미아는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 없는 결혼을 피하기 위해 야반도주를 하고, 헬레나는 디미트리어스를 사랑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다. 오베른은 디미트리어스의 마음을 돌리려 요정, 퍽에게 사랑꽃 심부름을 시킨다. 그 꽃엔 눈을 뜬 직후 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마법이 깃들어 있다.

 하지만 퍽의 실수로 엉뚱한 이들이 사랑에 빠지게 된다. 때마침 마을에선 연극 준비가 한창이다. 이 모습을 본 퍽은 연극 준비를 하고 있던 보텀의 머리를 당나귀로 만들어 버린다. 한편 사랑꽃을 받게 된 티타이나는 잠에서 깨어나 의도하지 않게 당나귀 머리를 한 보텀과 사랑에 빠진다.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젊은 연인들 사이에 싸움이 시작되고, 이 싸움은 티타니아와 보텀에게까지 번진다. 싸움에 지쳐 모두 잠이 들자 퍽은 이들을 원상태로 돌려 놓는다. 잠에서 깬 이들은 이 모든 것이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고 여긴다. 

희곡 '한여름밤이 꿈'은 다양한 장르에서 변주되어 왔으며,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이다. 브리튼은 법정에서 테세우스가 나오는 원작의 장면을 삭제하고 숲 속 요정들의 등장으로 작품을 시작하는데, 해당 부분을 제외하고는 셰익스피어의 원문에 충실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셰익스피어는 오베른과 티타니아를 신적인 존재나 신화 속 인물로 그리기 보다는 부부싸움을 하는 등 우리의 삶에 어딘가 존재할 법한 인물로 그려냈다. 브리튼도 의도적으로 작품의 초점을 두 인물에 맞춰 부부싸움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뒀다. 

부엌에서 싸우는 부부, 방안 휘젓는 아이들  
지극히 현실적이며 동시에 환상적인 무대 

 이번 공연에서도 오베른과 티타니아를 신, 요정의 왕으로 그리기 보다는 현실적인 노부부의 모습으로 그릴 예정이다. 숲 속 오두막집 안 지극히 현실적인 방안 풍경으로 부엌 식탁에서 부부싸움이 일어난다. 

 하지만 작품의 환상성은 변함이 없는데, 퍽은 고블린으로 자신을 복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오베론은 노인에서 셰익스피어 시절 젊은 귀족으로, 19세기 영국 신사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이들이 사는 마법의 숲에서는 절대적인 것은 없으며 인물들의 생각대로 눈앞에 펼쳐지며 마법에 걸린 듯 계속해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운터테너가 표현하는 요정의 왕, 오베른
캐릭터의 성격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음악 

 브리튼은 캐릭터의 성격, 관계 등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작품에 적용했다. 오베른과 티타니아 부부와 두 쌍의 연인에게는 로맨틱한 음악을, 연극을 준비하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민요풍의 소박한 음악을 만들었다. 하나의 작품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작품의 장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작품의 또다른 매력으로는 다양한 성부의 성악가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높은 음역을 내는 남성 성악가인 카운터 테너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독특한 작품으로 요정의 왕, 오베른 역을 카운터 테너 제임스 랭과 장정권이 선보인다. 제임스 랭은 '한 여름 밤의 꿈'을 비롯해 '베니스의 죽음', '라 칼리스토' 등의 작품으로 레파토리를 꾸려 가고 있는 성악가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한 여름 밤의 꿈'의 제임스 랭을 두고 '가슴이 멎을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평가했으며 오페라 나우는 '젊고 로맨틱한 히어로의 카리스마를 지녔다'고 평가한 바 있다. 카운터테너 장정권은 '뛰어난 음악성, 독보적인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평가 받으며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의 오페라 데뷔 무대
'30% 할인' 국립오페라단 티켓 패키지 출시 

 이번 공연에서 주목 할 만한 또 다른 인물은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다. 그룹 신화로 데뷔한 그는 현재 뮤지컬과 영화 등 다양한 작품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립오페라단 '한 여름 밤의 꿈'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장난스러운 캐릭터인 퍽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극의 경쾌함과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등 그동안 쌓은 연기 실력을 마음껏 발휘 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샌더 역에는 테너 김효종, 디미트리어스 역엔 바리톤 최병혁, 헤르미아 역엔 메조소프라노 정주연, 헬레나 역엔 소프라노 최윤정이 맡아 4일 간의 모든 공연을 이끈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2024.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패키지'를 출시했다. 티켓 패키지는 국내 초연작인 '한 여름 밤의 꿈', '죽음의 도시', '탄호이저'와 함께 2021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 다시 무대에 올리는 '서부의 아가씨'로 구성 되어 있다.

 네 작품(R석, S석 대상)을 한꺼번에 예매 할 시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 할 수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오는 4월 10일까지 가능하다. 

 국립오페라단은 현장 공연의 생생한 감동을 온라인을 통해서도 선보인다. 이번 '한 여름 밤의 꿈'는 오는 4월 13일 오후 3시 국립오페라단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를 통해서 랜선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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