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혜의 강’ 교회서 확진자 46명 집단 감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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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은혜의 강’ 교회서 확진자 46명 집단 감염 (종합)
  • 진실타임스
  • 승인 2020.03.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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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은혜의 강 교회에서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집단 감염 발생... 총 46명 확진 (성남=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16일 신도 40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46명이 확진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와 주변을 방역 후 은혜의 강 교회를 패쇄했다. 이어 추가 확진된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2020.03.16.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진실타임스 자료사진]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집단 감염 발생... 총 46명 확진 (성남=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16일 신도 40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46명이 확진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와 주변을 방역 후 은혜의 강 교회를 패쇄했다. 이어 추가 확진된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2020.03.16.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진실타임스 자료사진]

 (성남=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확진자 124명이 집단 감염 발생한 지 6일째인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은혜의 강 교회에서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는 성남 구도심의 오래된 상가건물 3, 4층 일부를 사용하며, 구로 콜센터에 비해 확진자 수는 낮지만 규모면에서는 이 교회가 대형 교회가 아닌 소형 교회였고 밀폐된 예배 방식으로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시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은혜의 강 교회는 각 층마다 35평가량의 면적으로 3층은 예배당으로 4층은 식당과 휴게실로 사용하며, 이렇게 작은 공간에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그동안 신도들끼리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하지만,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8일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 등 5개 종단 대표 8명에게 종교 집회 자제와 연기를 요청한 이후 이달 1일과 8일 2주 연속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고, '밀집 예배'와 더불어 집단감염의 한 원인으로 점쳐진다. 

 은혜의 강 교회가 있는 상가건물의 입주 관계자는 "주일에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2, 30명씩 와서 서로 대화하고 밥 먹고 예배 준비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고, 앞서 이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15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이 교회 확진자는 모두 총 46명이다.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은혜의 강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에 지원을 요청해 은혜의 강 교회 신도와 관련해 1 대 1 모니터링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관할 보건소인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6개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리기로 했다.

 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특히, 경기도가 이 교회 CC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측이 예배 보러온 사람들에게 ‘소독에 좋다’며 분무기로 입에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 11일 도내 종교시설의 집회행사를 전면금지하지 않는 대신 참가자에 대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유지, 행사 전후 사용시설 소독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주말 종교계의 집회 행사를 허용했다. 이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종교시설에 한해서는 오는 22일부터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제한적으로 집회행사를 금지할 방침이다.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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