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3천만명 유료방송사들, 재난방송은 3배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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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3천만명 유료방송사들, 재난방송은 3배 느려
  • 이윤영
  • 승인 2016.10.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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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현재 재난방송의무사업자 163개 중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방송사업자수는 69개(지상파, DMB, 종편·보도PP)이고 미래창조과학부 소관 방송사업자수는 94개(SO, IPTV, 위성방송)이다. 이들 유료방송사들의 재난방송의무방송 규정은 지난해 12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제40조제1항이 개정되면서 올해 6월 23일부터 시행되고 있음

(서울=CIBS) 이윤영기자 = 가입자가 약 3천만명인 유료방송사들이 올해 9월 12일 경주 지진 당시 재난방송에는 3배나 느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12일 경주 지진 때 지상파·종편은 평균 7분만에 지진자막방송을 내보냈던 반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IPTV·위성방송사업자들은 평균 21분만에 지진자막방송을 내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7개의 케이블TV를 소유한 딜라이브는 1시간 14분, 8개의 케이블TV를 소유한 현대HCN은 1시간 7분, 10개의 케이블TV를 소유한 CMB는 39분, 23개의 케이블TV를 소유한 CJ 헬로비전은 22분, 22개의 케이블TV를 소유한 티브로드는 19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나는 등 MS0(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은 평균 45분만에 지진자막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추혜선 의원은 “재난상황에서 시간은 곧 생명인데 3천만명에 달하는 SO,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에게 지진 자막방송이 평균 21분만에 전달된다는 것은 재난 대응이 전혀 안 된다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추 의원은 “SO, IPTV, 위성방송사업자의 재난자막방송이 지상파와 종편 수준으로 향상 될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는 시급히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cibspre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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