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SBS, IPTV에 올림픽중계비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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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SBS, IPTV에 올림픽중계비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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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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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IPTV에 올림픽중계비용 요구

유료방송업계 단독중계비용 전가 볼멘소리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SBS가 동계올림픽 중계 재송신의 대가로 KT와 LG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에 추가 사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BS는 최근 IPTV 3사에 각각 5억원씩의 사용료를 요구했으며, IPTV 3사는 최근 실무 협상을 거쳐 SBS에 이에 준하는 상당 액수를 지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등 지상파3사는 IPTV 3사와는 재송신 계약을 통해 방송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으나 케이블TV 방송과는 재송신 문제를 놓고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다. SBS는 이와 관련, 케이블TV 업계에 대해 부당이익 반환 청구소송 등을 통해 추가 요구를 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적잖은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유료방송업계의 한 관계자는 "SBS가 단독으로 동계올림픽 중계권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케이블TV 등의 재송신 덕택에 90% 이상 시청가구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현실을 덮고 그간 관행도 무시한 채 재송신에 대한 대가만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올림픽 중계권 확보에 따른 부담을 부당하게 전가하려는 태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2008년에 IPTV 측과 재전송에 관해 계약할 때 올림픽과 월드컵 등 중계권료가 비싼 국제 대회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하자고 합의서에 명기했다"며 "정상적인 계약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5억원을 요구한 것은 동계올림픽의 단순중계 서비스가 아니라 VOD 서비스에 대한 대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료방송 업계에선 "공공재 성격인 지상파 방송의 단순중계를 통해 추가 이익을 보려는 처사라는 비난을 피하려는 임기응변"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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