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영화 〈우리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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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영화 〈우리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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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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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영화 〈우리선희〉

[현장] 9월 3일 오후 2시 왕십리 CGV에서 홍상수 감독의 우리선희 언론시사회 가져




(서울=코난TV) 이윤영PD =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영화 <우리선희>가 9월 3일 오후 2시 왕십리 CGV에서 홍상수 감독, 정유미, 이선균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시사회 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홍상수 감독 15번째 우리선희 : 홍상수 감독 © 영화제작전원사

<우리 선희>


<우리 선희>는요,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이 흥미진진하기 이를 데 없는 영화입니다. 조금은 내성적이지만 안목이 아주 좋고 용기도 있는 그리고 가끔은 귀여운 사고도 칠 줄 아는 매력적인 여인 선희. 그런 선희가 문수와 동현과 재학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선희와 세 남자는 서로 서로 아는 사이지만 그들 관계의 양상은 똑같지 않습니다. 각각의 관계마다 서로 모르는 다른 특별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인물들 사이의 그 특별한 관계와 감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돌고 도는 걸 보고 있노라면 오묘한 분위기에 휩싸이고 맙니다. 거대한 삶의 수수께끼를 마주하게 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오해는 마십시오. 수수께끼라고 해서 영화가 어렵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사람의 관계에 원래부터 배어 있는 그 오묘함을 비로소 마주하여 새롭게 즐거워지는 경험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네 인물들 사이에 놓인 감정의 결들이 워낙에 흥미롭고 생생하고 특별하여서 어느새 여러분도 호기심이 생기고 가슴이 벅차게 되실 겁니다.

<우리 선희>는요, 정유미와 이선균과 김상중과 정재영이라는 서로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멋진 배우들의 화음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한없이 예쁘고 귀여워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귀기라도 품은 것처럼 신 들 린 듯 돌변하는 정유미의 연기 본능은 도대체 어디까지 일지 새삼 궁금합니다. 미스터리한 여인 선희가 탄생한 건 전적으로 정유미의 덕입니다. 그리고 열정과 불안과 미련에 동시에 휩싸여 있는 초짜 영화감독 문수, 그 역을 과연 이선균 말고 또 누가 그렇게 절절하게 해낼 수 있었겠습니까. 그렇다면 김상중의 허허실실 연기는 또 어떤가요. 영화과 교수 동현에게 깃든 온화하고도 진지한 그 인상은 오로지 김상중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한편, 이 번 영화에서 새롭게 주목할 만한 배우는 정재영입니다. 영화감독 재학이 지닌 약간의 무뚝뚝함과 현명한 마음과 깊은 고뇌는 정재영의 그 정직한 연기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멋진 배우들의 화음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선희>는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영화감독, 홍상수 감독의 신비한 영화입니다. 이 이상한 감독은 시나리오도 없고 미리 정해둔 주제도 없이 다만 그 자신의 질문과 감각으로 세상을 탐색하여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는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리 선희>가 또 한편의 그런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요. <우리 선희>는 홍상수의 것들로 혹은 새로운 홍상수의 것들로 온통 가득합니다. 돌고 돌아오는 대사들 그리고 전에 없이 놀라운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 편의 노래를 꼭 주목해주십시오. 그 말들과 노래가 반복될 때 우리의 희노애락도 어느새 각자의 방식으로 고양됩니다. 그렇게 하여 홍상수 감독은 세상이란 각자 느끼는 모양새로 되어 있는 것이라고 또 한 번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없이 기품 있으면서도 한없이 사색적인 <우리 선희>, 세상이 물드는 계절인 가을에 이보다 더 제격인 영화가 있겠습니까. 912, <우리 선희>를 만나시는 날, 장담합니다만, 틀림없이 여러분도 우리처럼 <우리 선희>를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어지실 겁니다.

홍상수 감독 15번째 우리선희 : 이선균(좌), 정유미, 예지원, 홍상수 감독(우) © 영화제작전원사

기자간담회


인사말

홍상수 감독: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유미: 안녕하세요. 정유미입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선균: 안녕하세요. 이선균입니다. 반갑습니다.

Q1.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수상하셨는데 현장 분위기와 수상 소감.

A. 홍상수감독: 분위기 괜찮았다. 극장이 보통 형태가 아니라 가건물같이 굉장히 넓은 극장,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앉을 수 있는 극장이었는데 그게 재미있었다. 주선해주셔서 하루 정도 계곡 같은 데 놀러 다녔는데 되게 좋았다. 상이야 주는 사람 마음이니까 기대 안 했는데 받아서 좋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배우들과 모여 재미있게 놀 생각이다.

A. 이선균: 감독님 따라 영화제 몇 번 가봤는데 다른 영화제에 비해 차분하고 여유로워서 좋았고 혼자 분위기 파악 못하고 턱시도 입고 가서 민망했다. 기후가 되게 좋아서 힐링을 하고 돌아왔다. 이번 여름이 굉장히 무덥고 습했는데 (거기서) 기분 좋았다. 저번에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으로 베를린 영화제 갈 때는 한국에서 상을 받을 것 같다는 기대를 많이 하셔서 저희도 내심 기대했는데(결국 상은 못 받았지만). 이번엔 저희도 기대 별로 안 했고 날씨를 한없이 만끽하다 왔는데 돌아오고 나서 감독님이 상받으셨다고 해서 뜻밖의 선물 받은 것 같아 기뻤다.

Q2. 정유미씨오랜만에공식석상에서셨다. 아침에 대본 쓰시는 감독님 특성상 영화 찍을 때부터 전반적인 영화 내용을 모르는데 <우리선희>라는 제목 알게 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A. 정유미: 처음에 <우리선희>가 제목이 됐다는 얘길 듣고 좀 부담스러웠다. 좋기도 했지만 제목 때문에 부담이 된다고 해야할까.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도 들고 해서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목은 너무 마음에 든다.

Q3. <우리선희>라는 제목 짓게 된 동기

A. 홍상수감독: 제목을 지으려고 하는데 잘 안 떠올랐다. 독일 갔을 때 아침에 호텔에서 갑자기 우리선희가 떠올라서 짓게 됐다.


Q4. 이번 영화는 건대-서촌-창경궁을 중심으로 찍으셨는데 이 장소들을 정하게 된 결정적 계기나생각의 흐름 같은 게 있었는지.

A. 감독님: 처음 나오는 장소가 아리랑이라는 가게다. 그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들어갔는데 주인 분이 절 알아봐서 친절하게 해주시고 얘기를 좀 나눴다. 아주 조그만 가게고, 주인 분이 세미 프로 가수시라면서 CD를 주셔서 받아왔다. 며칠 후에 회사에서 PD가 그걸 계속 틀고 있었는데 그 중 한 곡이 마음에 들어서 몇 십 번 이상 계속 들었다. 그러다 보니 그 가게에 가고 싶어져서 그 날 주인에게 연락해서 가게 됐다. 마침 그 바로 직전에 정재영씨하고하기로얘기가됐었는데얼굴도보고싶고해서같이가서술도마시고주인분얘기도좀듣고하다가가게에서찍어보자얘기가됐고음악도쓰겠다고허락받고해서찍게됐다. 정유미씨도나오고하니까, 촬영 두 달 전쯤 옛 제자에게 추천서를 써준 적이 있는데 그게 생각이 났다. ‘정유미씨가학교에와서추천서를받는다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아리랑 가게와 학교라는 공간이 그렇게 정해졌다.

Q5. 극중 남들에게 하는 충고가 인상 깊었다. 감독님과 주연 배우분들이 최근에 받은 가장 인상 깊은 충고가 있다면.

A. 이선균: 충고는 아니고 이번에 감독님과 로카르노 가서 감독님 방에서 술 한 잔 하다가 기후가 너무 좋다 보니 밤하늘에 별이 굉장히 많이 보이더라. 별을 보면서 많은 걸 느끼고 왔다. 진심이다. 내가 우주에 살고 있구나,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것을 느끼고 왔다.

A. 정유미: <우리 선희> 기술시사 하고 나서 스탭들과 감독님이랑 뒷풀이를 했었는데 (충고는 아니고) 그 때 감독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다. 요즘 연기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없고 진짜 잘 하는지도 모르겠던 와중에 감독님께서 이번 영화 찍을 때 제가 어땠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다. “너는 너를 믿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는 너를 믿고 네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는 그걸 못 믿었던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건 저한테는 상처가 되는 말이었지만 이상한 자신감이 생겼다.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를 한 번 믿어보고 싶어졌다.

A. 홍상수감독: 충고해주는 사람 없는 것 같다. 이 영화 만들었으니 앞으로 충고하더라도 조심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6. 감독후기에 남겨주신 거나 직접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경험에 의해 많은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남자 세 분 캐릭터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A. 홍상수감독: 잘 설명이 안 되는 것 같다. 누굴 만나면 어떤 인상 같은 것을 느끼고 만나는 시기에 따라서도 느끼는 게 다르다. 그 분이 가지고 있는 동기나 하고자 하는 마음, 열정 등이 섞여서 결정하게 된다. 순서는 이선균씨먼저하기로했고그다음김상중씨, 김상중씨하기로하니갑자기정재영씨가하고싶어지고. 그런 식으로 세 사람으로 결정되었다. 설명하기가 힘들다. 영화에서 인물 구현한 게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할 것.

Q7. 남자 세 분과 일대일로, 그들이 선희를 유혹하는 듯한 술자리 시퀀스를 소화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마음이 흔들렸던 분이 있다면?

A. 정유미: 다 선배님들이라 연기하면서 매우 편했다. 이선균씨와는짧지만여러편호흡을맞춰서굉장히편하다. 다른 선배님들은 같이 연기해본 적이 처음이었지만 워낙 연기 잘하는 분들이라 믿고 기댔고 그래서 재미있는 게 나온 것 같다.

Q8. 실제 음주씬이 많았다. 소화할 때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나는 점?

A. 정유미: 한 장면에서 많이 마신 것 같다. 촬영을 한참 하고 있었는데 다음 장소였다. 같이 모니터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그 곳에서의 기억은 거기까지고 (정신 차려보니) 다음 회 촬영 장소였다. 한참 연기하고 있었던 기억만 있고 그 장소에서 마무리된 기억이 없다.

A. 이선균: 정재영씨와처음부터재미있게찍었다. 정유미씨랑처음만나는장면에서제가처음병을따서소주를글라스로원샷하는데그러고나서정유미씨가대사NG를 자꾸 냈다. 처음 들어오는 장면이 취하면 안 되는 씬이었는데 얼굴이 빨개질 까봐 조금 곤혹스러웠다.

Q9. 이번 영화는 술상 영화라는 생각이 들 만큼 술상 앞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 식으로 정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신 이유가 궁금하다.

A. 홍상수감독: 이선균씨랑정유미씨가처음에술먹는장면찍을때음악을굉장히길게틀었다. 이게 조금 길게 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할까 말까 하다가 괜찮겠다 싶어서 찍어버렸다. 씬들의 길이 같은 게 그 때 잡혀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두 세 번 더 가게 되면서 형식적인 일관성을 갖게 된 것 같다.

Q10. 정재영씨와술마시는장면에서눈빛을교묘하게맞추지않는데그타이밍이굉장히놀라웠다. 의도하신 건지 궁금하다.

A. 이선균: 이번 영화는 다른 영화보다 롱테이크 씬이 많았다. 감독님 영화 찍으면서 재미있는 건 원 씬 원 테이크 장면이다. 아침에 대본이 나와서 대사 외우는 게 약간 부담되고 힘들긴 하지만 그 순간에 집중해서 그 상황에 상대 배우를 믿고 그 안에서 호흡하는 모습이 보여지는 게 재미있다. 그 장면도 인위적으로 계산하고 맞추고 한 게 아니고 그냥 놔뒀던 것 같다. 그 상황에 집중해서 이야기하듯이 하다 보니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

Q11. 극중 남자분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감독님이 정유미씨를계속뮤즈로쓰는만큼정유미씨의매력이무엇인지. 이번에 새롭게 작업한 정재영씨에대한느낌은.

A. 홍상수감독: 정유미씨는예쁘고귀엽고착하고그런사람. 저하고 할 땐 되게 잘 하시는 것 같다. 정재영씨는사람도좋고연기도되게잘하시고분위기좋았다.

Q12. 감독님 영화를 보면 특정 지역이 나오고, 통의동, 서촌, 북촌, 가회동 등이 많이 나와서 그 곳에 가면 홍상수감독이떠오른다.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그 장소의 의미가 있다면.

A. 홍상수감독: 의미는 모르겠다. 그 동네에 친구가 한 명 산다. 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산책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익숙해진 동네. 아는 집들도 있고 익숙하고 하니 거기서 자꾸 찍게 되는 것 같다.

Q13. <옥희의 영화> 이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때와 이번 작업하면서 달라진 점.

A. 이선균: 너무 좋았는데 같이 연기하는 장면이 한 장면 뿐이었다. 둘이 세 작품째인데 생각보다 많은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정유미씨가정재영씨하고키스하는씬이있었는데여자친구가키스하는것처럼질투가났다. 역할 이름만 바뀌었지 (진구가 문수로, 옥희가 선희로 바뀐 것 같은) 몇 년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본을 보지 않고 촬영에 임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나니 이들이 나이를 먹어서 이름만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한테도 이제 정유미그만쫓아다니고싶다고말씀드렸다.

A. 정유미: 이선균씨가먼저캐스팅됐다는얘기듣고같이하면재미있겠다고생각했다. <옥희의 영화> 기억이 너무 좋아서 많이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내심 기대했었는데 한 씬만 찍어서 아쉬웠다. 이선균씨와는많이찍었는데촬영일수가많지않아서아쉽고아깝고길게뭐하나같이했으면좋겠다는생각을항상한다. 오랜만에 같이 하게 돼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첫날부터 (감독님 영화에서 처음으로) 대사 엔지를 너무 많이 내서 감독님한테도 이선균씨한테도미안했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감독님이나 이선균씨와하는작업을좋아해주시니까더잘해야겠다는부담감이들었던것같다.

Q14.<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는 남한산성의 수어장대가 나왔고, 이번에는 창경궁에서 일이 이루어진다. 이런 장소의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A. 홍상수감독: 창경궁, 경복궁, 창덕궁을 좋아한다. 경복궁은 시원한 맛은 있는데 관광객이 너무 많고 창덕궁은 기다렸다가 들어가야 해서 조심스러운 공간의 느낌이다. 창경궁은 사람들이 별로 안 찾는 데라 한적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아한다. 그래서 가게 된 것 같다.

Q15. 수정, 옥희, 해원, 선희처럼 여주인공의 이름이 제목으로 드러나는 때와 드러나지 않을 때의 차이가 있다면.

A. 홍상수감독: 차이는 잘 모르겠다. 느끼시는 대로 판단하면 될 것 같다.

Q16. 감독님 영화 보면 이야기의 구성, 인물의 상황 등 반복되는 부분이 많다. 어떻게 이야기들이 그렇게 반복해서 나오는 것인지.

A. 홍상수감독: 떠오르는 걸 굳이 안 쓸 이유가 없어서 쓰는 것 같다.

Q17. 영화에 보면 세 남자들이 선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다. 세 분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어떤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지.

A. 정유미: 그런 얘기 들어본 적 별로 없는 것 같다.

A. 이선균: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른 것 같다. 괜찮게 얘기해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안 좋게 느끼는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

A. 홍상수감독: 영화에서 얘기하려고 한 얘기 중 하나지만, 어떤 사람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쳐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의 다른 부분들이 계속 발견될 수 있는데 우리가 편하다는 이유로 멈추고 지레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사람은 가능성의 존재고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그 사람을 보느냐에 따라, 어떤 계기로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점이 얼마든지 발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18. 낮술 하는 장면이 있는지, 있다면 에피소드는.

A. 홍상수감독: 낮술이 좀 약해서 피하려고 하는 편.

A. 정유미: 낮술 마셔본 기억 없다.

A. 이선균: 전에는 굉장히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자제하고 있다. 요즘엔 체력이 좀 약해져서 작품 들어가면 안 먹고 있다. 그립네요!

끝인사

이선균: 이렇게 이른 시간에 저희 영화 관심 갖고 와주셔서 감사 드리고 추석맞이로 큰 영화들 많지만 저희 영화처럼 작은 영화들도 있으니까 많은 분들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유미: 오늘 영화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좋은 얘기 많이 써주세요. 또 뵐게요.

홍상수 감독: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들 감사합니다.

홍상수 감독 15번째 우리선희 : 정유미(좌), 이선균(우) © 영화제작전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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