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시영상] 한국애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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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시영상] 한국애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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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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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언론시사회








(서울=ConanTV STAR) 이윤영PD = 한국을 대표하는 세 명의 문학작가인 이효석, 현진건, 김유정 작가의 단편문학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감독 안재훈, 한혜진 / 제작 연필로 명상하기, EBS, 김영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6일 오전 10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애니메이션 "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의 목소리를 연기한 장광, 전혜영, 국악인 남상일 배우와 애니메이션을 감독한 안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 "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 주역들 (서울=ConanTV STAR) 이윤영PD = 한국을 대표하는 세 명의 문학작가인 이효석, 현진건, 김유정 작가의 단편문학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감독 안재훈, 한혜진 / 제작 연필로 명상하기, EBS, 김영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6일 오전 10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며, 이 날, 간담회 후 안재훈 감독을 비롯 장광, 전혜영, 국악인 남상일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4.8.6. conantvpress@gmail.com



김유정의 [봄•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장차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 하고 꼬박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장 영문 모른다.
난 사람의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만 알았지 붙배기 키에 모로만 벌어지는 몸도 있는 것을 누가 알았으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달밤에는 그런 이야기가 격에 맞거든”
“달밤이었으나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 지금 생각해도 도무지 알 수 없어”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시었다. 문득 김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벼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한편, 애니메이션 "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은 20~60대의 추억을 세가지로 담아낸 옴니버스 구성한 감성 문학 애니메이션으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conantvpre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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