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나쁜나라 ', 전국 상영관 17개 관객수 2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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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나쁜나라 ', 전국 상영관 17개 관객수 2만명 돌파
  • 이윤영
  • 승인 2016.01.0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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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반기 독립영화 흥행 1위
(서울=컬처☆스타뉴스) 이윤영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의 1년을 기록한 <나쁜 나라> (책임연출 김진열 | 제작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 배급 <나쁜 나라> 배급위원회, 시네마달)가 관객수 2만 명을 돌파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모질고도 잔혹한 1년의 시간을 견뎌야 했던 유가족들의 투쟁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는 지난 12월 3일 개봉, 전국 상영관 수가 17개 남은 열악한 상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단체관람, 대관상영, 그리고 대안적 상영방식인 ‘공동체상영’을 통해 독립영화 흥행고지 2만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 1월 6일 11시 기준 17,075명, 공동체상영 3,115 명 합산한 결과 20,190명으로 이는 관객수 1만명도 힘들다는 독립영화계에서 2만 명을 돌파한 흔치 않은 사례로 판시된다.
<나쁜 나라>는 개봉 5주째를 맞이하는 1월 7일 목요일까지 영화권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관객수 합산 17,07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러한 독보적 스코어는 지인들과 함께 관람하는 ‘단체관람’과 극장 한 관을 통째로 대여하여 특별 상영관을 만드는 ‘대관 상영’의 힘이 컸다. 지난 1월 7일까지 경주, 안산, 성남, 순천, 사천,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총 15회의 대관상영이 이뤄졌으며, 단체관람은 총 17회 이루어졌다.
또한, 극장 밖에서 영화를 만나는 대안적 상영방식으로 손꼽히는 공동체상영의 힘이 컸다. 전국 각지의 인권시민단체, 학교, 전국 세월호 대책위 등 다양한 성격의 단체들의 주최로 총 39회의 공동체상영을 통해 1월 7일까지 총 3,115명의 관객들이 공동체상영을 통해 <나쁜 나라>를 관람했다.
적은 상영관 수를 대안적 상영방식으로 극복하고 있는 시민들의 활동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고, 개봉 5주차임에도 꾸준히 관객이 모이고 있는 이유는 12월 중순부터 이어진 관객들의 티켓 나눔의 힘 덕분이다.
지난 12월 17일 대구에서 한 관객이 오오극장에서 <나쁜 나라> 전석을 구매해 나누어주었으며, 서울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독립 PD’들이 160명의 관객에게 티켓 후원에 이어 부산에서 12월 19일에 부산국도예술관에 익명의 관객이 40석의 티켓을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으로 2만 관객을 돌파한 <나쁜 나라>는 오는 1월 15일 미국 달라스 지역에서도 개봉을 이어가, 해외 영화 관객까지 감동의 물결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세월호참사시민기록위원회(김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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