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이상수도 남자단식 사상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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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전지희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이상수도 남자단식 사상 첫 정상
  • 진실타임스
  • 승인 2021.10.0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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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은실-석은미 이후 21년 만의 경사, 11월 휴스턴에서 전성기 재현 다짐
복식 뛰지 않고 단체전과 단식에만 집중, 두 종목 다 금메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전지희(포스코에너지)-신유빈(대한항공)이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전지희-신유빈은 대회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9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첫 경기로 열린 여자복식 4강전에서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안도 미나미를 3 : 0 (세트스코어 11-8, 11-8, 11-9)으로 완파한 뒤, 여자부 마지막 경기였던 결승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리호칭을 역시 3 : 1 (세트스코어 11-5, 7-11, 11-3, 11-4)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신유빈-전지희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전지희(포스코에너지)-신유빈(대한항공)이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리호칭을 역시 3 : 1 (세트스코어 11-5, 7-11, 11-3, 11-4)로 제압하며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021.10.06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전지희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전지희(포스코에너지)-신유빈(대한항공)이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리호칭을 역시 3 : 1 (세트스코어 11-5, 7-11, 11-3, 11-4)로 제압하며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021.10.06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탁구협회 제공]

 결승전 1세트 베테랑 전지희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신유빈의 파워 드라이브가 맞아들며 11-5로 가볍게 승리했다. 그러나 잠시 전열이 흐트러지면서 2세트에선 두호이켐-리호칭의 반격이 매서웠다. 6 : 9, 7 : 9까지 밀렸다. 7 : 11로 2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1 : 1에서 3세트에 나선 전지희-신유빈의 결연함이 4 : 1로 앞서나갔다. 이후 8 : 2로 상대를 압도하더니 결국 11 : 3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4세트에서도 4 : 1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고, 홍콩조가 6 : 4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11 : 4, 세트스코어 3 : 1로 21년만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전지희-신유빈 조가 국제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 대회로 두 번째다. 지난 2019년 ITTF 월드투어 오스트리아 오픈에서 3위에 오른 적이 있으나, 본격적으로는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하면서 지난해 말 무렵부터 짝을 이뤄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올해 3월에 열렸던 WTT 스타컨텐더 대회에서 단숨에 정상에 오르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결승에서 일본이 자랑하는 이시카와 카스미-히라노 미우 조를 이겼다. 같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또 한 번 원활한 호흡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랐다.

 남자대표팀 맏형 이상수(삼성생명)가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2위인 이상수는 5일 밤 10시(한국시간)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27위인 대만의 좡즈위안을 3 : 2 (세트스코어 10-12, 11-6, 11-6, 7-11, 11-8)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1952년 시작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수, 亞선수권 남자단식 첫 금메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세계랭킹 22위인 이상수기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27위인 대만의 좡즈위안을 3 : 2 (세트스코어 10-12, 11-6, 11-6, 7-11, 11-8)로 누르고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1952년 시작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10.06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탁구협회 제공]
이상수, 亞선수권 남자단식 첫 금메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세계랭킹 22위인 이상수기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27위인 대만의 좡즈위안을 3 : 2 (세트스코어 10-12, 11-6, 11-6, 7-11, 11-8)로 누르고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1952년 시작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10.06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탁구협회 제공]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하는 츄앙츠위엔을 더 빠르고 강렬한 공격탁구로 제압했다. 첫 세트을 듀스접전 끝에 아쉽게 내줬으나, 2, 3세트를 빠르게 내달렸고, 다시 4세트를 내줘 원점을 이뤘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잡아 기어이 승리했다. 츄앙츠위엔은 4강전에서 예상을 뒤집고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을 3 : 1 (세트스코어 6-11, 14-12, 11-7, 11-9)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이상수까지 넘지는 못했다.

 이상수는 먼저 치러진 준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숱한 강자들을 위협했던 일본의 토가미 스케를 3 : 1 (세트스코어 8-11, 13-11, 12-10, 11-6)으로 꺾었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연속으로 듀스접전을 벌였던 2, 3세트를 잡아내며 어린 선수의 패기를 잠재웠다. 결국 그대로 기세를 이어가며 결승전에서도 쾌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상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따왔다. 첫 출전이었던 2013년에는 지금은 아내가 된 박영숙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을 땄고, 단체전도 2013년, 2015년 동메달, 2017년, 2019년 은메달을 땄다. 2015년 대회에서는 정영식과 함께 남자복식도 은메달을 땄고,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19년에는 전지희와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복식 스페셜리스트로 통했던 이상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전략 개편에 따라 복식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단체전과 단식만 출전했다. 출전한 두 종목을 모두 금메달로 끝냈다.

 1972년부터 시작된 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남자탁구가 금메달을 딴 것은 이상수가 처음이다. 50년 만의 쾌거인 셈이다. 최강 중국은 나오지 않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고 성과를 일궈내며 11월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수는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식 4강의 주인공이다. 역시 복식을 뛰지 않고 단식에만 집중하게 될 11월의 휴스턴에 각별한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남자단식 결승을 끝으로 이번 대회는 모든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체전, 남자단식(이상수), 여자복식(전지희-신유빈) 금메달, 여자단체전, 여자단식(신유빈), 남자복식(장우진-임종훈), 혼합복식(장우진-전지희) 은메달, 남자단식(장우진) 동메달 등 금 3 은 4 동 1로 수확했다. 대한민국 탁구대표팀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11월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를 대비한 훈련에 들어간다.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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