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장소에서' 손흥민, 카타르 도하에서 'A매치 30호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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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장소에서' 손흥민, 카타르 도하에서 'A매치 30호골' (종합)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1.11.17 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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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손흥민 PK골(통산 득점 공동 6위)
'30호골' 손흥민, 골 세리머니로 하트작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손흥민은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빈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조규성이 만든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안정적으로 골를 넣은 후 골 세리머리로 하트를 선보이고 있다. 2021.11.17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0호골' 손흥민, 골 세리머니로 하트작렬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손흥민은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빈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조규성이 만든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안정적으로 골를 넣은 후 골 세리머리로 하트를 선보이고 있다. 2021.11.17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9. 토트넘)이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경기장에서 자신의 30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빈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이라크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2 : 0을 만드는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대한민국은 이 날, 이재성(마인츠)과 손흥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 : 0으로 완파하며, 최종예선 4승 2무(승점 14점)를 조 2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96번째 A매치에서 30호골을 터트렸다.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온 정우영이 추가골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기여했다. 정우영은 손흥민과의 2대2 패스를 통해 문전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이 공을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다. 이때 이라크 선수가 슬라이딩 태클을 했고, 주심은 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주심은 재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차기 직전에 정우영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재차 시도한 페널티킥도 여유롭게 성공시켰다. 

 A매치 통산 30골은 대한민국 남자 선수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허정무-김도훈-최순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현역 선수 중에는 최다 득점이다.

 특히, 이 날 이 경기장에서 골 맛을 본 건 손흥민에게 더 큰 의미로 10년 전,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곳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1년 1월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제15회 아시안컵 축구 선수권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당시 그는 후반 36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골대 상단을 찌르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4 : 1 완파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 알 가라파 스타디움이 바로 타니빈자심 스타디움이다.

 '19세' 새내기 국가대표로 데뷔골을 넣고 수줍은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손흥민은 어느새 월드클래스 공격수이자 대표팀을 이끄는 '주장'으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3골을 기록 중으로 위기의 순간마다 어김없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지난달 7일 시리아와의 3차전에서 후반 43분 결승골을 넣어 2 : 1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이란과의 4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 1 : 1 무승부 만드는데 앞장섰다.

 이 날, 득점 후 10년 전처럼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인 그는 5분 뒤 정우영의 쐐기골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손흥민-황희찬(울버햄프턴)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손흥민과 같은 장소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이라크와 1차전에서 어려운 경기로 무승부를 거뒀는데, 오늘은 훌륭하게 경기를 했다"면서, "경기에 뛴 선수들이나 뛰지 않은 선수들이 모두 헌신해줬다. 이 팀의 일원으로 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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