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10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큼 다가선 대한민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내년 1월 말과 2월 초에 걸쳐 열리는 원정 2연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내 빨리 본선진출을 확정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35위)은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이라크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3 : 0으로 완승했다.

 최종예선 4경기를 남겨둔 대한민국은 4승 2무(승점 14점)를 기록하며, 이 날 시리아를 3 : 0으로 이긴 이란 5승 1무(승점 16점)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아랍에미리트(UAE) 1승 3무 2패(승점 6점)에는 무려 8점 차로 앞서있는 상황이라 월드컵 본선진출 조기에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내년 1월 말 재개된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정당한 결과였다. 전반에는 최고의 경기력이 아니었지만 후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해 한 발짝 더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에는 이라크와의 1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반에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했고, 상대 수비 뒷공간을 잘 공략했다. 계속 우리의 프로세스(준비 과정)를 발전시키며 다음 소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섣부른 방심은 경계하면서도 다음 2연전에서 월드컵 본선진출 조기 확정을 이루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아직 월드컵 본선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4경기가 남아있다"면서, "다음 소집에 집중하고, 두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해 목표인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은 레바논(원정, 1월 27일), 시리아(원정, 2월 1일), 이란(홈, 3월 24일), UAE(원정, 3월 29일)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티켓은 총 4.5장이다. A·B조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다음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를 이겼는데

 오늘 승리로 월드컵 본선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목표인 월드컵 본선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정당한 승리였다. 전반전은 최고의 경기력이 아니었다. 그래도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직 최종예선은 4경기가 더 남았다. 이제 내년 1월에 다음 일정이 펼쳐지는데, 그때 최대한 승점을 쌓아 목표를 달성하겠다.

 이라크와의 첫 경기와는 다르겠다 약속했는데, 어떤 것이 잘 됐나

 전반전은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볼 점유율을 활용했고,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반보다 후반에 상대 수비 뒤공간을 잘 공략했다. 계속해서 우리가 세운 프로세스대로 진행하겠다.

 월드컵 본선도 생각해야한다. 베이스캠프 등도 둘러볼 계획인가

 카타르에 왔으니 베이스캠프 답사를 할 예정이다. 전에도 이미 한 차례 진행했다. 팀에 필요한 부분이다. 솔직히 이야기 드리면, 상당히 필요한 것이지만 지금 내 마음은 1월에 치를 최종예선 2경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끝)

이윤영(진실타임스)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