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구단의 반란' KT, KS 4연승 창단 첫 통합우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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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구단의 반란' KT, KS 4연승 창단 첫 통합우승 (종합)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1.11.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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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8 vs 4 두산
황재균 1회초 1타점 적시 2루타, 장성우 1타점 적시타, 배정대 1타점 적시타
황재균 2회초 1타점 적시 2루타, 호잉 1타점 적시타
신본기 5회초 1타점 솔로 홈런
호잉 8회초 2타점 2점 홈런
KT 첫 통합우승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첫 통합우승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막내구단의 반란' KBO리그 제 10구단 KT 위즈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KT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이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구로구 경인로 430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 : 4로 승리했다.

 KT는 1차전 4 : 2, 2차전 6 : 1, 3차전 3 : 1 승리에 이어 이 날 경기도 승리를 이루며 거침없는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 피날레를 장식했다.

 KT는 2013년 창단해 KBO리그에 첫 선을 보였고, 2015년부터 1군 시즌에 참여한 KT는 52승 1무 9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2016년 53승 2무 89패로 10위, 2017년 50승 94패로 10위에 그쳐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2018년 59승 3무 82패로 9위에 오른 KT는 2019년 71승 2무 71패로 창단 첫 5할 승률을 기록하며 6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에는 81승 1무 62패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어 최종 3위로 마쳤다.

 한 단계씩 성장한 KT는 1위결정전(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 : 0으로 누르고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 날, KT는 선발 배제성을 내세웠고,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제라드 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신본기(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오른 종아리 부상을 입은 박경수 대신 신본기가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건우(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박계범(유격수)으로 1~9번 타순을 내놨고 선발투수 곽빈으로 상대를 맞섰다.

KT 호잉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호잉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선발 배정대의 호투와 호잉의 4안타 1홈런 3타점, 황재균과, 장성우, 심우준의 멀티히트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팀을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KT는 한국시리즈 1~4차전 모두 선취점을 얻었다. KT는 1회초부터 선두타자 조용호의 볼넷을 고르자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한 KT는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가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3 : 0 리드를 잡았다. 

 이어 KT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회초도 공격적으로 나갔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조용호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차린 KT는 황재균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유한준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인 호잉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터져 5 : 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곽빈이 0.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실점 난조로 1회 강판 당하며 이어 던지는 이승진 투수 역시 0.2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1~2회만 무려 5실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야 했다. 두산은 4회말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2루타로 한 점 만회했으나, 곧이어 KT의 5회초 선두타자 신본기가 상대 김명신의 3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뒤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도망갈 수 있었다.

 하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정수빈의 볼넷과 박건우와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KT는 더 무서운 기세로 몰아쳤다. 8회초 강백호의 안타와 호잉의 우익수 뒤 비거리 120m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말 2사 김재환이 조현우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졌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초반 5실점이 패인의 요인이 됐다. 두산은 박건우의 3안타와 김재환의 멀티히트를 포함한 팀 안타 7개로 분전했지만 한국시리즈 4연패로 올 시즌을 마무리 해야 했다.

 이 날, KT는 선발 배제성 5이닝 6탈삼진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막아내며, 불펜 주권으로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T는 배제성의 호투에 이어 불펜 주권과 박시영, 고영표, 조현우, 김재윤이 4이닝 3탈삼진 4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막아내며 한국시리즈 4연승하는데 일조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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