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54억원' 한화 최재훈 FA 1호 계약…최재훈 일문일답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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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54억원' 한화 최재훈 FA 1호 계약…최재훈 일문일답 [오피셜]
  • 이윤영(진실타임스)
  • 승인 2021.11.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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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1호 계약 최재훈, 5년 총액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옵션 최대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
FA 1호 계약 최재훈, 5년 총액 54억원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27일 FA 1호 계약을 완료한 정민철 한화 단장과 최재훈(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21.11.27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한화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A 1호 계약 최재훈, 5년 총액 54억원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27일 FA 1호 계약을 완료한 정민철 한화 단장과 최재훈(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21.11.27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한화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한화이글스는 FA 포수 최재훈(32)과 계약을 체결했다. 2022. KBO FA 1호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27일 "최재훈과 5년 총액 최대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옵션 최대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6일 첫 협상에서 곧바로 합의점을 찾아 속전속결로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4년을 넘어 5년 장기 계약으로 최재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화는 "주전 포수로서 팀 내 입지와 영향력을 고려,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으로 발 빠르게 내부 FA 최재훈과 협상해 계약을 이끌었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최재훈 역시 계약서에 사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덕수고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육성선수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최재훈은 2017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후 주전 포수로 도약한 최재훈은 올해까지 5년간 한화의 안방을 지켰다. 이적 후 5시즌 통산 타율 .277 15홈런 153타점 장타율 .356 출루율 .376로 활약했다.

 2020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 .301을 기록했고, 올해는 데뷔 첫 4할 출루율 .405, 개인 한 시즌 최다인 72볼넷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재훈의 출루 능력을 인정해 2번타자 역활을 맡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최재훈과 재계약이 우선이다"며 FA 외야수 영입보다 최재훈 잔류를 가장 먼저 요청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계약 후 "최재훈은 젊어진 팀이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우리의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최재훈이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 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도 계약을 마친 뒤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처음 한화로 트레이드됐을 때 향후 10년은 뛰겠다고 팬들에게 말씀드린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무척 기쁘다. 팀의 도약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이 되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정민철 단장님의 '최재훈은 우리 선수다.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인터뷰로 저의 소속감과 믿음에 확신을 갖게 됐다. 팀에서 제게 원하는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 한화가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파이팅하는 FA 1호 계약 최재훈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27일 FA 1호 계약을 완료한 최재훈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7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한화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팅하는 FA 1호 계약 최재훈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27일 FA 1호 계약을 완료한 최재훈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7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한화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재훈의 한화이글스와 재계약 체결 후 일문일답

 생애 첫 FA계약 소감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FA 계약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 큰 의미이고 어려운 일 인데 이렇게 이루게 되어 영광이고 축복이다. 트레이드로 우리 팀에 와서 FA까지 누리게 된 것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저에게 이런 영광스러운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한화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님, 정민철 단장님, 수베로 감독님 포함 코치분들, 동료들, 프론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른 시점의 계약인데, 구단에 남은 이유

 우선 이렇게 FA 1호 계약으로 체결해 주셔서 사장님 단장님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구단에서 저와 함께 하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인터뷰 때마다 단장님, 감독님께서도 돌려 말하지 않으시고 표현해 주셨던 부분들도 많이 감사했다. 저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마지막에 부상을 당했었는데,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현재 개인운동으로 몸을 만들고 있었고 몸 상태도 너무 좋다. 부상당하지 않도록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느꼈다. 책임감이 강해진 만큼 팀에 꾸준히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도록 몸 상태를 최선으로 만들어 유지하겠다.

 FA로서의 팀을 바라보는 모습, 본인의 앞으로의 역할은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고 좋은 신인 선수들도 새롭게 합류 했다. 이 선수들을 이끌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이고 이 선수들의 성장이 나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포수인 제게 강조하시는 부분 또한 이런 리더십 부분이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으로 어린선수들을 케어해서 높은 곳으로 함께 올라가고 싶다.

 감독님과의 첫 시즌 다양한 역할을 부여 받았다. 포수와 함께 리더로서의 역할, 포수-2번타자, 1번타자 등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힘들진 않았는지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어느 타선도 어느 포지션도 야구란 스포츠는 쉬운 곳이 없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지도에 따랐다.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신 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한 마음으로 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올시즌 앞두고 FA라는 부분에 영향을 받았을 것 같은데 멘탈(마음가짐)에 영향이 있었을지

 의식하고 싶지 않았지만, 초반 FA라는 것이 처음 느껴보는 무게감이었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부담 또한 커져가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 그러다 잠시 라인업에서 빠져 쉬는 기간을 가졌는데 그 시기가 마음을 비우는 시기가 되었다. 주위 분들도 부담 갖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FA라는 부담을 지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이뤄냈다

 2017년도에 팀에 트레이드로 왔을 때 ‘수비형이다. 유리몸이다’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점차 타격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겨 여기까지 오다 보니 올해는 출루에서도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올 시즌 성적에 만족하기 보다는 ‘한화 이글스 포수 골든 글러브’를 다음 목표로 설정하고 임하려 한다. (강)민호형, (양)의지형, 너무 많이 받아와서 이제 다른 선수가 받아야 하지 않나 싶다.(웃음)

 내년 시즌 가장 주안점을 둘 부분, 목표는

 만족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것 그리고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고 5년 계약 동안의 일관된 퍼포먼스를 위한 첫 번째는 체력과 몸관리이기 때문에 그 부분 또한 중점을 두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주장인 (하)주석이가 있지만 혼자는 힘들 것이기 때문에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 하며 돕고 싶다.

 포수 최재훈으로서 가장 보람,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투수들이 승하고 홀드하고 세이브하고 그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희열을 느끼고 있다. 올해 김민우가 14승을 거둔 것이 가장 뜻깊고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가장 떠오르는 분들이 있다면

 강인권 코치님, 이토 코치님, 양의지 선수가 떠오른다. 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강하게 채찍질 해주며 키워준 분들이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검지손가락 치켜세우는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27일 FA 1호 계약을 완료한 한화 정민철 단장, 최재훈, 에이전트 김현수 브랜뉴스포츠 대표(오른쪽)가 검지손가락을 들어 FA 1호 계약을 자축하고 있다. 2021.11.27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한화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A 1호 계약 최재훈, 5년 총액 54억원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27일 FA 1호 계약을 완료한 한화 정민철 단장, 최재훈, 에이전트 김현수 브랜뉴스포츠 대표(오른쪽)가 검지손가락을 들어 FA 1호 계약을 자축하고 있다. 2021.11.27 jinsiltimesdesk@jinsiltimes.org [한화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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